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검증이 다른 논문에 비해 8배 가까이 늘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여사는 1999년 석사학위 논문으로 20세기 초 독일 화가 파울 클레의 작품 분석글을 제출했습니다.
논문에는 참고문헌에 기록하지 않은 작품 번역서가 문단 째 그대로 옮겨지기도 했는데, 논문 표절률이 42%에 달한다는 의혹이 JTBC 보도로 제기됐습니다.
숙명여대는 2022년 2월부터 연구윤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나섰지만 1000일이 되도록 결론을 못 냈습니다.
한국연구재단이 국회 교육위원회 김문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4년제 대학에서 평균적으로 연구 부정행위를 검증하는 데 걸린 시간은 124.5일입니다.
김 여사의 경우 평균보다 8배 늘어진 겁니다.
숙명여대에선 '김 여사 논문 검증'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문시연 총장이 지난달 취임한 뒤 윤리연구위원회 구성원을 교체하고 다시 조사에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백경화)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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