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부터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됩니다. 첫날부터 여야는 첨예한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야당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에 화력을 집중하겠다며 '끝장국감'을 공언했고, 반대로 여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파헤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국감은 다음 달 1일까지 26일간 17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피감기관 802곳을 대상으로 이뤄집니다.
2023년도 국정감사 대비 9개 기관이 늘었습니다.
오늘은 법제사법, 과학기술방송통신, 외교통일, 보건복지 등 10개 상임위에서 국감이 진행됩니다.
여야는 첨예한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를 '끝장국감'으로 규정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의 실체를 추상같이 파헤쳐서 진상을 규명하고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그 책임을 묻겠다…]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11개 상임위원회를 모두 동원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따져묻겠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끝장을 봐야 할 것은 민주당의 입법 폭주와 정쟁몰이고 이재명 대표 방탄 국회, 방탄 국감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와 문재인 정부 의혹을 파헤치겠다며 맞불을 예고했습니다.
행안위 국감에서 민주당은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관련자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명태균 씨를 증언대에 세우기로 했습니다.
이에 맞선 국민의힘은 노규호 전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부장을 증인으로 불러 이재명 대표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캐물을 계획입니다.
복지위 국감에선 의대증원과 의정갈등의 책임을 따지고 방통위 국감에선 방송문화진흥회와 KBS의 이사진 선임을 놓고 여야가 격돌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 영상편집 이화영]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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