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가자전쟁 1년을 맞아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희생자를 추모하면서 휴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 정부의 정책을 질타하면서, 이스라엘에 이란 핵시설을 타격할 자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유대교 지도자를 불러 1년 전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숨진 이들을 위한 추모 예배를 열었습니다.
[아론 알렉산더/유대교 지도자]
"10월 7일에 살해된 거룩하고 순수하고 용감한 사람들, 남자, 여자, 어린이의 영혼을 위해.."
따로 발표한 성명에서 10월 7일은 팔레스타인 주민에게도 어두운 날로 기억될 거라면서 이 분쟁으로 너무나 많은 민간인이 고통을 겪고 수천 명이 숨졌다고 언급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도 "10월 7일의 공포가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면서 "무고한 이들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 휴전 협상이 타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우리는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고통과 상실을 경험한 가자 지구의 무고한 팔레스타인인들의 엄청난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란을 상대로 또 다른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스라엘 편에 서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이번 전쟁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바이든 해리스 정부의 무능하고 유약한 외교 정책 탓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할 자격이 있다면서 반대 입장을 밝힌 바이든 해리스 정부에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그들이 그(바이든)에게 질문했을 때 대답은 먼저 핵(시설)을 타격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걱정하라는 것이었어야 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미국 정부는 하마스의 돈줄 역할을 해온 위장 자선 단체와 개인을 적발해 새로운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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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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