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아침 신문' 시작합니다.
◀ 앵커 ▶
112 출동 시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경찰관이 아파트에 출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기사 먼저 보겠습니다.
◀ 앵커 ▶
네, 한국경제입니다.
연 10만 건이 넘는 아파트 범죄를 예방하고 범인을 빨리 잡기 위해, 경찰관이 공동현관 마스터키를 확보할 수 있는 '폴패스 보급 사업'이 지난 4월부터 시행됐는데요.
도입 4개월이 지난 현재 전국의 폴패스 도입률은 46.5%로 절반에 못 미쳤습니다.
일부 입주민들이 사생활 보호와 집값 하락 등 근거 없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사설 경호 시스템이 갖춰진 고급 아파트들은 폴패스 도입을 '전면 거부'하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경찰이 출동할 때마다 관리인이 문을 열어주기 때문에 굳이 폴패스가 필요 없다는 걸 이유로 들고 있는데요.
하지만 막상 출동 시 보안요원이 '입주민에게 보고해야 한다'며 문을 바로 열어주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칠 때가 많다고 경찰들은 지적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중앙일보입니다.
일자리가 줄고 집값이 껑충 뛰면서 '30대 남성층'을 중심으로 캥거루족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30대 남성의 '그냥 쉬었음' 인구는 18만 2천 명으로, 지난 10년 이래 역대 최대인데요.
같은 기준 30대 여성의 1.6배 수준입니다.
또 25~34세 청년 인구 중 부모 곁을 떠나지 못하고 동거하는 캥거루족은 2020년 기준 남성이 69.1%로, 여성보다 약 6%P 높았습니다.
남성 취업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제조업에서 일자리가 줄어든 영향이 크고요.
또 30대 남성의 미혼율이 여성보다 높은 데다, 치솟은 부동산 가격과 물가로 근로소득만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점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 앵커 ▶
이어서 서울신문입니다.
국내 일부 대학원이 적극적인 중국인 유학생 유치로 학생 수는 늘었지만, 자칫 '학위 공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전체 외국인 박사과정생 가운데 중국인 1만 1,900여 명으로, 전체의 65%를 차지했는데요.
수업 중 통역사가 교수의 말을 중국어로 통역해 주거나, 중국인 유학생들이 논문도 중국어로만 쓰면서 한국교수의 부실 평가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중국인 유학생 사이엔 한국의 지방 대학원이 학비가 저렴하고 편하게 학위를 딸 수 있어, '물석사', '물박사'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하는데요.
한국 대학원에 대한 인식도 나빠져서 중국에선 신임 교수를 뽑을 때 한국 학위를 배제하는 지역도 생겼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지역 신문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광주 매일신문입니다.
광주의 '서창억새축제'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억새가 예년만큼 개화하지 않아 서구청이 울상을 짓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보통 가을이 되면 억새가 만개해 바람이 불 때마다 은빛 물결이 일어야 하는데, 올해는 덜 익은 벼처럼 보일 정도로 개화 상태가 좋지 못하다고 하는데요.
올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이어진 '역대급 더위'로 서늘한 기후에 만개하는 가을꽃들이 피지 못한 겁니다.
전남 신안군은 아스타 국화꽃이 피지 않아 지난달 말에 개최하려고 했던 '퍼플섬 아스타 꽃 축제'를 취소했고요.
영광군과 함평군은 최근 '꽃 없는 꽃축제'라는 혹평 속에 축제를 마무리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앵커 ▶
끝으로, 대구신문입니다.
대구 남구의 대표 축제였던 '대구 핼러윈 축제'가 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집니다.
2018년부터 개최한 핼러윈 축제는 2020년과 2021년에 코로나19로 취소됐다가 2022년에 재개됐는데요.
하지만 당시 축제 첫날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면서 바로 다음 날 취소됐고,
참사 1주기인 작년에도 국민 정서와 지역 여론을 고려해 잠정 연기됐습니다.
지자체는 핼러윈 축제를 대신해, 오는 26일 명덕역 일대에서 레트로를 주제로 한 '물베기거리 코스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오늘 아침 신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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