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국체전 하프마라톤 경기 중에 달리던 선수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운전자가 차량 통제 지시를 잘못 이해한 걸로 전해졌는데 선수는 골절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남 김해시 구산동의 한 도로.
2차선에 안전 삼각뿔이 세워져 있고 한 선수가 도로 위에서 뛰고 있습니다.
그런데 승용차 한대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통제된 차선 안쪽으로 들어오더니 앞서 뛰고 있던 선수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선수는 뒤로 넘어졌는데 발목을 부여잡고 일어나질 못합니다.
[오장석/목격자]
"차들이 잠깐 안쪽으로 들어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게 보이더라고요. 근데 한 대가 안 들어가고 그냥 직진해서 그 선수를 뒤에서 받아서…"
오늘 오전 11시 30분쯤 전국체전 하프마라톤에서 경기 체육회 소속 20대 선수가 경기중에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선수는 왼쪽 정강이가 부러져 수도권에 있는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3차로 가운데 1·2차로는 경기로 차량 운행을 통제하던 구간이었습니다.
사고를 낸 차량은 70대 운전자가 몰고 있었는데 바깥차선으로 운행하라는 경기진행요원의 지시를 잘못 이해해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병주/김해중부경찰서 교통과장]
"3차로로 이동하라는 지시를 잘못 이해를 해서 2차로로, 선수들 뛰는 차로로 쭉 진행하다가…"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운전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안전 관리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볼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현(경남) / 영상제공: 오장석 / 영상출처: 유튜브 '러닝스쿨', 유튜브 '강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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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태현(경남)
이재경 기자(jack0@mbc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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