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가을야구를 하루 미뤘습니다.
삼성과 LG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오늘 저녁 열립니다.
전날 엔스를 선발로 예고했던 LG는 선발투수를 손주영으로 교체했습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이미 두 번 등판한 엔스에게는 휴식을 좀 더 주고 가을야구에서 무실점을
기록 중인 손주영을 내세워 2차전을 꼭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손주영은 정규시즌 삼성을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에이스 원태인이 그대로 나서는데요.
올 시즌 LG 상대 두 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15승을 올리며 공동 다승왕 타이틀을 거머쥔 원태인은 15승 중 10승을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거둬 홈경기에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KT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치른 LG에게는 꿀맛 같은 하루의
휴식이 되었는데요.
1차전 경기 후 구토와 몸살 증세를 보인 구자욱이 하루를 쉬고 2차전에 나설 수 있게 된 건
삼성에게도 호재입니다.
삼성의 2연승이냐, LG의 반격이냐?
두 젊은 에이스의 어깨에 팀의 운명이 걸렸습니다.
'오늘의 야구'였습니다.
영상제공:티빙(TVING)
윤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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