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2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의 판세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해리스-트럼프 두 후보는 현지시간 오늘(15일),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 동시 출격합니다. 해리스는 이른바 '족집게 선거구'를 찾아 유세를 펼치고 트럼프는 경제 관련 타운홀 미팅을 여는데요. 각자 어떤 메시지로 충돌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선을 20여 일 앞둔 시점에도 해리스는 치열한 경합, 약자와 같은 표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끝까지 치열한 경합이 될 것이고, 저희는 약자로서 뛰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할 일이 많습니다. 우리는 힘든 일을 좋아합니다.]
해리스가 언급한 '해야 할 일이 많은' 곳 중 하나가 바로 펜실베이니아입니다.
2008년 대선 이후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한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는 법칙이 이어졌고, 선거인단 19명으로 경합주 가운데 덩치도 가장 큽니다.
해리스와 트럼프 모두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곳으로 판단하고 이미 각각 10여 차례 이곳을 찾았습니다.
선거를 22일 앞둔 현지 시간 14일엔 두 후보 모두 펜실베이니아에서 공식 일정을 소화하면서 직접 맞붙는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해리스는 이날 오후 이른바 '족집게 선거구'로 불리는 이리 카운티에서 유세를 합니다.
이리 카운티는 대선 때마다 근소한 차이로 지지 정당을 바꿔왔는데, 그럴 때마다 승자를 적중해 표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받는 곳입니다.
트럼프 역시 지난달 말 이곳을 찾아 강한 어조로 해리스를 비판한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조 바이든은 정신 장애를 갖게 됐어요. 슬픈 일이죠. 거짓말하는 카멀라 해리스는 솔직히 그렇게(정신장애를 갖고) 태어났다고 믿습니다. 해리스에게 뭔가 문제가 있어요.]
트럼프는 이날 상대적인 강점으로 평가 받는 경제를 주제로 펜실베이니아주 오크스에서 유권자들과의 대화 행사를 열고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경제 정책 전반을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영상편집 이화영 영상디자인 곽세미]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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