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말실수가 미 대선 막판 판세를 뒤흔든 가운데 과연 선거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인데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말실수에 거리를 두면서도 정책 계승을 강조하고 있고, 트럼프는 심판론을 내세우면서도 핵심 정책에 대해선 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말실수는 미 대선 막판 판도의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쓰레기는 트럼프의 지지자들뿐이며 사람들을 악마화하는 건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건 미국의 가치에 반하는 것입니다.]
트럼프 측의 "푸에르토리코는 쓰레기 섬" 실언으로 기세를 올리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되자 해리스 부통령은 즉각 바이든 대통령과 거리두기에 나섰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바이든 대통령이 해명했지만, 저는 누구에게 투표했는지를 놓고 사람들을 비판하는 것에 강력하게 반대합니다.]
그러나 경합주들을 돌며 지지가 꼭 필요한 흑인 등 유권자들에게 바이든의 정책 계승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줄리아 벤브룩 / CNN 정치부 기자 : 바이든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면서도 그의 지지층에 어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바이든 캠프는 2020년 교외 지역 유권자들과 흑인 유권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때를 놓칠세라 트럼프는 쓰레기 수거 차를 몰고 환경미화원 조끼를 입은 채 바이든 비판에 열을 올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바이든 행정부는 국경을 열어놓고 끔찍한 짓을 저지르며 미국을 쓰레기 취급했어요. 인플레이션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죠.]
트럼프는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IRA, 즉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공화당 하원 의원 18명과 의장이 IRA 폐지에 반대하자 역풍을 우려해 "전기차는 대단하다"며 한발 물러선 입장.
인기가 높진 않지만, 막판 변수로 떠오른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과연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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