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경합 주 3곳을 한꺼번에 돌며 막판 유세를 벌였고, "이 순간을 4년이나 기다렸다"며 당선을 자신했습니다. 계속해서 트럼프 후보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연결합니다.
정강현 특파원, 트럼프 후보가 오늘(5일) 팜비치에서 직접 투표를 한다는 거죠?
[기자]
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곳이 트럼프 후보의 주소지가 등록된 투표소입니다.
보안 상 이유로 정확한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만 저희가 취재한 바로는 이곳 투표소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지난 대선 때도 멜라니아 여사가 이곳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를 한 바 있습니다.
2차 암살 시도가 있었던 곳과도 가까운 곳이어서..도로가 일부 통제되는 등 보안이 한층 강화된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트럼프 후보는 마지막 연설을 어떻게 진행했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는 노스캐롤라이나를 시작으로, 펜실베이니아를 거쳐서 미시간까지, 경합 주 3곳을 한꺼번에 돌면서 마지막 연설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하루밖에 안 남았습니다. 우리는 이 순간을 기다려왔습니다. 저는 4년이나 기다렸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일부 조사에서 해리스에 밀리는 결과가 나왔고,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은 동률을 기록할 정도로 초박빙 판세였습니다.
지지층 결집이 절실했던 경합 주에서 마지막 표 단속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가 4년 전 선거에선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이겼다고 선언해서 논란이었잖아요? 이번에도 또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까?
[기자]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선거 막판에 일부 경합 주 여론조사에서 다소 밀리는 결과가 나오면서 4년 전처럼 선거 불복을 암시하는 발언을 자주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모든 선거는 화요일 밤(투표 당일) 9시, 10시, 11시까지 결정되어야 합니다.]
트럼프는 오늘 이곳 팜비치 행사장에서 공화당 주요 인사들과 함께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만약 초반부터 초경합으로 흐르게 되면, 개표가 덜 끝난 상황에서.. 먼저 승리를 선언해버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패배할 경우, 대대적인 소송전에 나서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조셉리 / 영상편집 김동준]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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