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선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대항마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04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오늘 출마를 공식 선언했는데요.
내빈 중 단연 눈에 띄는 한 사람!
재선 인천시장,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안상수 전 시장입니다.
지난 10월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하려 국민의힘 탈당까지 했지만 낙선했죠.
유승민 전 회장의 출마를 응원하기 위해 온 건가? 싶었는데요.
취재진을 향해 다가오더니 인터뷰를 자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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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전 인천시장
온 김에 간단한 말씀을 좀 드릴까요? 이번에 저도 대한축구협회의 여러 가지 난맥상을 이대로 놔둘 수 없겠다 해가지고 축구협회 회장, 체육협회 회장에 출마하는 것을 지금 적극 고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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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와 헷갈렸지만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겁니다.
'정치인이 왜 갑자기?'라는 반응을 예상한 듯 "나도 체육인이다!"라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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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전 인천시장
저는 사실 대학교에서 서울대학교에서 체육교육과를 전공을 했습니다. 체육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늘 있고 사실 국기원 8단으로 있으면 2012년에는 한국아마복싱연맹 회장도 하고 그래서 체육계랑 늘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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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하며 격파 실격 뽐내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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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 정치!
호이짜!
대권 주자 비켜!
허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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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장 공약도 내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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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전 인천시장
체육인들의 생활이 너무 열악하죠. '잘 사는 체육인들, 잘 사는 체육계를 만들겠다'라는 비전을 제시하겠습니다. 2036 올림픽 유치를 그래도 아시안 올림픽(?) 유치했던 경험이 있는 제가 '인천시장으로서의 경륜을 활용을 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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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아시안게임 유치한 경험을 살려 2036 서울올림픽을 유치해내겠다는 겁니다.
다만 인천이 아시안게임 후 경기장 건설 등으로 3조 원대 빚더미에 올랐던 건 잊으셨을까요.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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