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오전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 브리핑을 연 최상목 경제부총리.
발표가 끝나자마자 질문이 쏟아집니다.
[ 기자 : 왜 대답 안하세요? 국무회의 참석하셨습니까? 부총리님, 내각 총사퇴 고민하십니까? 어제 혹시 국무회의 참석하셨습니까? ]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 발포한 비상계엄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에 참석했는지 여부를 재차 물었지만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브리핑에 참석했던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기자들을 피해 계단으로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다수 정부 부처 장관들은 국무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 침묵하고 있습니다.
기재부, 산자부 등은 장관 일정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는가 하면, 일부 부처는 참석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뒤늦게 확인해주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국무회의 의결 등 사전 논의 과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계엄법에 따르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국무위원 과반이 출석해야 국무회의가 열리고 출석 위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심의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국무회의 절차를 제대로 지켜졌는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국무위원들이 답변을 피하면서 의혹을 더 키우고 있는 겁니다.
민주당이 김용현 국방장관, 이상민 행안장관 등을 내란죄로 고발하겠다고 한 가운데 국무위원들은 오늘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전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취재 : 김균종 / 영상편집 : 소지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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