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6일)도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와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학가에선 학생들뿐 아니라 교수들도 시국선언에 잇따라 동참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신촌 대학가 광장에 연세대와 고려대, 서강대, 카이스트 등 대학교 7곳의 총학생회가 집결했습니다.
대학생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규탄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연합 입장문에서 "학생 사회는 불의에 항거하려는 목소리를 함께 해야 한다"며 "민주주의의 적을 역사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 총궐기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조치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배신행위"라며 "대학생들은 적극적인 행동으로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를 수호하겠다"고 발언했습니다.
이들 연합체는 이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비상계엄 대응을 위한 대학생 공동 행동을 구성하고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대 학생들은 어제 전체학생총회를 열고 '윤석열 퇴진 요구의 건'을 의결했습니다.
서울대 교수들도 '헌정질서를 파괴한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심판하라'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숙명여대와 서울여대, 건국대, 이화여대, 서울교대 학생과 교수들도 연이어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계엄 사태 규탄 움직임은 대학가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미국 하버드 대학의 학생과 교수진들도 공동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주말인 내일엔 서울 여의도에서 20여 개 대학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학생 시국 대회'가 예정되어 있는 등 대학생들의 움직임도 점점 확대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장현기)
사공성근 기자 40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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