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국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집니다.
◀ 앵커 ▶
밤사이에도 정치권은 급박하게 돌아갔는데요.
먼저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문현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오늘 오후 5시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는 밤사이에도 또 아침부터도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방금 전인 아침 7시부터 민주당 의원총회가 시작됐고요.
어젯밤 11시 20분쯤 의원총회를 마친 국민의힘도 다시 9시부터 모일 예정입니다.
지금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건 탄핵안에 대한 여당의 입장인데 국민의힘은 어젯밤 의총에서 일단 탄핵소추 반대라는 기존의 당론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한동훈 당대표가 어제 오전 윤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시도가 확인됐다면서 대통령의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당내 친윤계의 반발로 일단 당론은 유지가 된 겁니다.
국민의힘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총회가 끝나고 당론 변경 이야기가 오늘 없었다며 그래서 유지되는 걸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어제저녁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박정하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이 대통령실에 다녀왔는데요.
신 대변인은 어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의원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전달했고 대통령은 의원들의 뜻이 무엇인지 잘 경청했고 고민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탄핵안이 통과될지는 결국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의 의원이 찬성하는지에 달려 있는데 어제 조경태 의원, 안철수 의원은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안에서는 탄핵 찬성 의견이 얼마나 더 나올지는 오늘 윤 대통령의 움직임과 잠시 뒤 열리는 의원총회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민주당의 의원총회는 밤사이에도 있었잖아요.
거기에서는 어떤 논의가 있었습니까.
◀ 기자 ▶
민주당은 어제저녁 의원총회 후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국민의힘의 입장을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예정대로 오늘 오후 5시 본회의를 열고 표결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 의원의 3분의 2, 즉 20명이 찬성해야 하기 때문에 국민의힘 의원 최소 8명의 표가 필요한데.
노종명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탄핵에 동의하지 않으면, 국민 뜻을 거스르는 게 분명하다며 그게 국민의힘에 대한 가장 큰 압박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계엄 선포가 대통령의 정당한 권한 행사였다고 밝힌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해 내란에 동조한 혐의가 짙다면서 탄핵 소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탄핵안 표결 전에도 오늘 국회는 빠르게 돌아갈 예정입니다.
먼저 오전에는 국회 정보위원회의 현안 질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국정원 1차장에게 전화해 방첩사령부와 협조해 이재명 , 한동훈, 조국 대표 등 주요 정치인들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폭로가 어제 나왔죠.
오늘 회의에 홍장원 국정원 1차장과 여인형국군 방첩 사령관 등 당사자들이 충성할 예정이라 사실관계가 더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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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기자(lm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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