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일본 언론들은 오늘 아침 윤 대통령의 사과 담화를 실시간 생중계로 방송하는 등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과정도 역시 생방송으로 보도하고 있는데요.
도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현영준 특파원, 일본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일본 방송들은 우리 국회의 탄핵 투표 상황을 생중계로 전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민들도 실시간으로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겁니다.
일본에선 윤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을 놓고 미묘하게 엇갈린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들은 이번 계엄령을 친위 쿠데타와 내란이라며 윤 대통령을 강력히 비난하는 보도를 이어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에 많은 것을 양보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될 경우 일본에 불리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며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계엄령 발표와 탄핵안 통과 여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앵커 ▶
일본에선 한국의 정치불안 사태가 혹여 남북 간 무력 충돌로 이어지는 거 아니냐, 이시바 총리가 직접 걱정하는 발언을 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 기자 ▶
네 교도통신은 북한전문 매체인 데일리엔케이를 인용해 계엄령이 선포된 당일, 북한 역시 전군 고위 간부를 소집하고 비상경계태세를 발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에 대해 북한도 유사시를 상정해 군사적인 대응을 서둘렀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시바 총리는 국회에서 안보상황이 근본적으로 바뀔지도 모른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현재 일본 정부는 한반도 정세가 긴박해질 것으로 보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와 감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진호(도쿄)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김진호(도쿄)
현영준 기자(yjun@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