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사태 이후 처음 대국민 담화를 내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계엄 과정에 대해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면서 임기 문제를 포함해 정국 안정 방안은 여당에 일임한다고 밝혔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해제 이후 사흘 만에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미소를 띤 채 담화를 시작한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에 대해 국민께 불안과 불편을 끼쳤다며 사과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 절박함에서 비롯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제2의 계엄 발동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저는 이번 계엄선포와 관련하여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자신의 임기 문제를 포함해 앞으로 정국 운영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즉 여당인 국민의힘에 향후 수습 대책을 맡기겠다고 밝힌 셈입니다.
국정 운영에 대해서도 '우리 당'과 정부가 책임져나가겠다며 정부-여당을 강조했습니다.
"저의 임기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습니다.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나가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입장부터 퇴장까지, 채 2분이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준비된 담화문만 읽고 퇴장했습니다.
MBC뉴스 장슬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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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기자(seul@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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