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탄핵 방어선' 무너지나…막판 고심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은 내일(14일) 본회의 전에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안 표결과 관련한 당론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1주일 전과는 달리 일단 탄핵안 표결에는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이탈표가 지난주보다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연 권성동 원내대표.
탄핵안 찬반 표결 당론과 관련해 "의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눠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이 하야보다 탄핵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신경 쓰지 않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대통령은 대통령의 입장이 있는 것이고 당은 당의 입장이 있는 겁니다. 당이 대통령의 뜻에 따라서 움직이는 정당이 아니거든요."
다만 어떤 식으로든 당론이 정해지더라도 강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당론에 충실히 따라달라고 의원님들 상대로 호소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표결에 동참하겠단 의원이 계속 늘고 있어,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더라도 1주일 전과 달리 투표 자체에는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친윤계에서도 나왔습니다.
"상황이 많이 달라진 것 아니겠어요? 지금은 (본회의장) 들어가지 말자는 얘기는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봐요."
당론에 상관없이 현재까지 여당에서 탄핵안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은 7명.
표결은 무기명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탈표'가 이미 가결 요건인 8명을 넘어섰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 대통령께서 지난 보름간 해오셨던 행적들은 보수의 배신자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탄핵 결정이 나기 전에는 엄연히 법률적인 대통령이라며 지난달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의결된 6개 법안에 대해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영상기자 신경섭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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