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거리 무기 허용, 어리석어"…백악관 "北 파병 대응이었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과 관련해 조 바이든 행정부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에 백악관은 북한의 파병에 대한 대응이라고 항변했는데요.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이 바이든 행정부의 '어리석은' 결정 탓에 북한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과 사전 협의 없이 우크라이나군이 모스크바까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쓸 수 있도록 한 데 대해 공개 저격한 겁니다.
백악관은 북한의 파병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받아쳤습니다.
"북한군의 투입은 확전이라는 측면이 있고,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군의 공격 전에 장거리 능력 사용을 포함해 새로운 지원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병력이 최전선으로 이동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전투를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 사상자는) 수십 명입니다. 우리는 이제 막 이걸 보기 시작했습니다. 2선에서 최전방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는 꽤 새로운 상황입니다."
러시아군의 쿠르스크주 탈환 작전에 투입된 북한 병사 중 다수가 교전 중 죽거나 다쳤다는 우크라이나 측의 발표가 사실이라고 확인해준 셈입니다.
"북한군이 포함된 러시아 부대가 입은 손실 규모를 파악 중입니다. 이번 전쟁에서 북한 사람들이 죽어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그들과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러시아 대통령실은 북한군 사상자 관련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만약 북한군이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 영토까지 들어가 침략전쟁에 가담하면, 또 다른 확전으로 이어질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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