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은 더 추운 겨울…"한파·화재 대비 각별히"
[앵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강추위가 시작되면 난방을 마음껏 하기 어려운 쪽방촌 주민들의 시름은 깊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지자체는 한파와 폭설을 대비해 쪽방촌 점검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성인 두 명이 몸을 누이기에도 빠듯한 좁은 단칸방.
겨울에는 난방이 잘되지 않아, 이불을 여러 겹씩 덮어야 잠을 청할 수 있습니다.
"전기장판도 없고, 보일러도 안되고…추위를 버티는 건 있잖아요. 이불을 두 개, 세 개씩 덮고 자야 돼요. 추워요. 진짜."
찬 바람을 막기 위해 얇은 나무판을 구해 창문을 막아봤지만, 매서운 추위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앞으로 더 추워질 일밖에 없는데, 쪽방촌 주민들은 이번 겨울을 어떻게 버텨야 할지 걱정입니다.
지자체도 서둘러 겨울철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제설 장비들이 구비되어 있는지, 화재 예방 시설은 잘 마련되어 있는지 등을 점검했습니다.
"염화칼슘은 뒤에 제설함 쪽에 40호, 50포들이 좀 여분이 있어서요. 저희가 언제든지 눈이 오면 빠르게 치우고…."
서울시는 겨울 동안 순찰팀을 가동해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을 확인하고, 야간 밤추위 대피소를 운영할 방침입니다.
또 고령자나 장애인 등 건강 취약자의 경우 쪽방상담소 간호사, 외부 의료기관 등을 통해 특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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