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대도약"…전국 첫 특별지자체 '충청광역연합' 출범
[앵커]
대전과 세종, 충북과 충남 등 충청도 4개 지자체가 지역 발전을 위해 하나로 뭉쳤습니다.
오늘(18일) 세종시에서 전국 첫 '특별지자체'인 충청광역연합이 출범한 건데요.
지자체들은 수도권에 버금가는 단일 경제·생활권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충청은 하나!
충청도 4개 지자체인 대전, 세종, 충북, 충남이 모인 특별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이 출범했습니다.
특별지자체는 특정 목적의 광역 사무를 위해 설치하는 기구로 지방자치법 개정안 시행 이후 충청도에서 처음 나왔습니다.
특별지자체는 별도의 단체장과 지방의회를 구성하고 일정한 범위의 조례 제정권 등 자치권을 가집니다.
기존의 행정협의회나 자치단체조합과 달리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 재량이 넓어졌습니다.
초대 연합장엔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초대 연합의장엔 노금식 충북도의원이 선출됐습니다.
"1500만 충청인이 하나로 되는 역사적인 계기가 됐다고 생각하고 이것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국민 통합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충청광역연합은 지역 경계를 넘나드는 도로와 철도 등 초광역 교통망 조성과 바이오 등 분야의 초광역 클러스터 육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역 내 총생산 290조 원에 달하는 충청도를 하나로 묶고 발전시켜 충청권을 수도권에 견줄 경제·생활권으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충청광역연합은 수도권 일극체제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국가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구심점이 되리라 보고 있고요. 그리고 충청지역의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더 큰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봅니다."
충청광역연합은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한 지방소멸 문제, 환경문제 등 대응을 위해 역량을 모을 방침입니다.
정부는 충청광역연합이 지역 균형발전을 주도하는 새로운 지방행정체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도 간의 소통과 협력을 공고히 해 각 지역의 자원을 결집하고 지역 경쟁력을 강화해 충청권의 더 큰 도약을 이루어낼 것입니다."
전국 최초로 출범한 충청광역연합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방시대를 이끌어나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genius@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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