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완성차 업체인 혼다와 닛산이 합병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2026년 지주사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성공하면 현대차 그룹을 넘어 세계 3위 규모가 됩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자동차 업계 2위인 혼다, 그리고 3위 닛산이 합병 추진을 선언했습니다.
[우치다 마코토 / 닛산 최고경영자 : 우리는 이전 협업의 틀을 넘어 경영 통합을 위한 논의를 시작함으로써 미래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혼다와 닛산은 내년 6월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고 2026년 8월 새로 설립할 지주회사 산하에 들어가는 형태로 경영 통합을 추진합니다.
지주사의 자회사가 되어 각각 상장을 폐지하는데 양사의 브랜드는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두 회사는 차량 플랫폼 공유, 연구개발 기능 통합, 생산거점 합리화, 공급망 경쟁력 강화 등 폭넓은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합니다.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 추세가 바뀌고 있는 가운데 미국 테슬라나 중국의 비야디 등 해외 업체에 밀린 것이 이번 합병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미베 도시히로 / 혼다 최고경영자 : 중국과 신흥 세력이 부상하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의 구조가 바뀌고 있습니다. 이는 자동차와 이동성 측면에서 가치 자체가 변화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혼다와 닛산의 글로벌 생산량을 합하면 735만대로 선두인 도요타(1,123만 대)와 2위 독일 폭스바겐(923만 대)에는 못 미치지만 730만 대인 현대차 그룹을 밀어내고 세계 3위로 올라서게 됩니다.
혼다와 닛산 지주회사에 미쓰비시 자동차도 합류를 고민하고 있는데 다음 달인 내년 1월에 결정할 예정입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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