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이 잠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일 계엄 선포 당시 국회의장 공관에 계엄군이 출동한 장면이 담긴 CCTV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우원식 의장을 체포하려고 시도한 정황이 담겼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민기 / 국회사무총장]
국무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가 의결된 이후에야 철수하였습니다. 이 사안은 입법부의 수장인 국회의장의 신변상 안전에 관한 중대한 사안이며 국회의장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국회 사무총장으로서 반드시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국회의장 공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전수조사해 관련 영상을 확인했고 국민께 자세히 설명드림과 동시에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국방부에 명확한 해명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먼저 CCTV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첫 번째 영상입니다.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이후인 12월 4일 01시 42분 한남동 소재 국회의장 공관 담벼락 외곽을 걸어가는 계엄군의 모습입니다.
[앵커]
지금 김민기 사무총장이 CCTV 영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민기 / 국회사무총장]
01시 50분, 국회의장 공관 정문에 계엄군이 집결한 모습입니다. 이후 정문 진입로 앞부터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본격적인 감시와 통제에 나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최초 국회의장 공관 주변에 계엄군들이 서성이는 모습 보고 오셨는데요. 지금 이 영상은 한 8분 뒤입니다. 1시 50분부터 다시 한 번 또 공관 주변으로 계엄군들이 들어오는 CCTV 영상 보고 계십니다.
저 뒤쪽에 보면 골목길에 인원들이 보이는데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본격적으로 통제와 감시를 시작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잠시 현장 보시죠.
[김민기 / 국회사무총장]
국회의장 신변상의 안전에 관한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CCTV 영상을 이렇게 공개한다라고 배경을 설명하면서 지금 당시의 모습을, CCTV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12월 4일. 계엄 해제 안건이 의결된 이후 상황입니다. 계엄은 해제가 됐는데 그 이후에도 계엄군이 이렇게 국회의장 공관 주변을 줄을 서서 서성이고 있고요. 또 감시 또 통제에 나섰다, 이렇게 보이는 모습들이 지금 현장 CCTV 화면을 통해서 보고 계십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화면이 계엄이 해제된 이후 국회의장 공관 앞에 집결한 군인들의 모습인데요. 관련해서 지금 국회의장 신변상에 관한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이 모습을 직접 전수조사해서 국민께 공개를 하고 설명을 하고 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계엄군들이 줄지어서 이동을 하다가 지금 담벼락으로 보이는 지역을...
[김민기 / 국회사무총장]
국무회의에서 비상계엄이 해제된 지 15분이 경과한 후에야 철수하는 계엄군 모습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 보이시는 우측이 담벼락입니다. 담벼락 옆으로 계엄군들이 12월 4일 4시 45분입니다. 비상계엄 해제 15분 뒤에 철수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앞서 보여드렸던 모습은...
[김민기 / 국회사무총장]
해당 영상을 통해 국회의장 공관 주변에 계엄군 투입이 명백히 확인됩니다. 언론에서 제기한 국회의장 체포 및 2차 계엄 정황에 대해 명확한 진상규명이 필요합니다. 국회 사무총장으로서 다음 세 가지 사항에 대해 국방부에 해명을 촉구합니다. 첫째,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를 무시하고 국회의장 공관에 병력을 투입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영상에서 확인하신 바와 같이 국회의장 공관 정문에 13명의 군인이 집결한 시각은 01시 50분입니다.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의결된 01시로부터 무려 50분이 경과한 시각입니다. 계엄군은 국무회의를 통해 비상계엄이 공식적으로 해제된 04시 30분을 지나 04시 45분까지 공관 주변에 머물렀습니다. 계엄해제 요구 의결 후 공관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 국회의장을 체포하라는 명령이 있었는지, 또 2차 계엄의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국방부의 해명을 촉구합니다.
둘째, 공관에 출동한 병력의 정체는 무엇이며 누구의 명령을 받은 것입니까? CCTV 영상 속에는 11인의 군인과 사복 차림의 신원 불상자 2인이 등장합니다. 패딩을 입은 사복 차림의 남성 2인은 계엄군을 이끄는 것으로 보입니다. 방첩사령부 또는 정보사령부 소속의 군인인지 소속과 정체를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국회의장은 국방부에 이들을 포함하여 CCTV 영상에 등장하는 13일 모두에 대한 소속, 관등성명, 명령자 및 지휘계통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의 신속하고 합당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당일 의장 공관 주변에 출동한 병력과 무장 수준은 어느 정도였습니까? 국회가 보유한 CCTV 영상으로 식별되는 병력 외에 추가적인 병력 배치 여부 등 국방부는 당일 공관 주변에 배치되었던 군부대의 출동 현황 및 출동 목적, 무장 수준을 공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수사 당국에 요청합니다. 오늘 공개한 CCTV 영상을 통해 국회의장 공관에 병력을 출동시킨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수사 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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