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허준영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내수가 어렵다는 것은 경제 주체들이 각각 느끼고 있거든요. 일단 중소기업에서 절반은 자금 사정이 지난해보다 더 나빠졌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 허준영 : 예를 들어서 큰 기업들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주식을 통해서 할 수도 있고요. 아니면 회사채를 발행해서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소기업 같은 경우는 보통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은 그냥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방법이 있는데요. 최근 들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번 연속 인하를 하긴 했습니다마는 이게 시장금리의 하락으로는 잘 안 느껴지거든요. 제가 오기 전에 확인을 해보니까 국채 10년물 같은 경우에는 최근 들어서 계속해서 상승폭, 3년물도 상승폭. 이런 식으로 보면 전반적으로 금리 자체가 기준금리랑 따로 움직이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측면에서는 대출금리가 내려오는 게 되게 안 느껴진다라는 느낌. 그래서 중소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어려운 느낌. 왜냐하면 업황이 좋으면 업황으로 버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업황이 안 좋으니까 대출 같은 것으로 버텨야 되는 게 많은데 그 부분이 잘 안 내려오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앵커 : 기업들도 기준금리가 내려온 게 체감을 잘 못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한국은행이 내년도 금리 인하를 두고도 고심이 깊을 것 같은데요.
◇ 허준영 : 지금 보니까 얼마 전에 연준발 쇼크가 한 번 있었잖아요. 뭐냐 하면 내년에 원래는 연준이 금리를 3번이나 4번 정도 내려서 0.75나 1.00 정도 내릴 거라고 생각을 했다가 얼마 전에 연준의 발표는 내년에 두 번 정도 내릴 것 같습니다라는 쇼크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가 어느 정도는 미국에서, 제가 학생들한테 그렇게 가르치거든요. 미국에서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게 태블릿PC만은 아니다. 저희 사과의 태블릿PC을 많이 쓰잖아요. 미국에서 수입하는 것 중 하나가 통화 정책이거든요. 왜냐하면 아무래도 기축통화국이 아니다 보니까 미국의 통화 정책을 수입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연준이 저렇게 나오면 우리나라 기준금리 자체도 조금 상방 압력이 생길 수밖에 없는. 그러니까 올라간다라는 얘기는 아니고 내려가는 속도가 둔화될 수밖에 없다라는 압력이 생기고요. 그러면 아무래도 지금 저희가 얘기했듯이 어쨌든 간에 대출 같은 것으로 버티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들 중에서는 이런 대출금리의 하락 폭이 더딘 것이 결국은 내년에도 굉장히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최근에 설문조사 해보니까 작년보다 자금 사정 악화됐다. 내년에도 조금 악화될 것 같다, 이런 설문 조사 결과가 중소기업에서 많이 나오는 것그런 이유 같습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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