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이어지는 합동분향소…"함께 슬픔 나누려"
[앵커]
어제(30일)부터 마련된 제주항공 참사 합동분향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사 희생자들의 위패 앞에서 조문객들은 눈시울을 붉히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분향소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무안스포츠파크에 나와있습니다.
오후 들어서도 이곳엔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조문객들은 방명록을 작성하고 꽃을 받은 뒤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대형을 맞춰 서서 위패 앞에서 묵념을 하고, 미어져 나오는 눈물을 흘리는 조문객들도 있었습니다.
가족단위 조문객들도 눈에 띄었는데요.
초등학생 자녀들과 함께 온 한 조문객은 "올해의 마지막 날이라도 어차피 1년 중 하루 일 뿐이고 추모가 우선이라며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분향소 주변으로는 각계각층에서 보내온 근조화환과 근조기가 즐비하게 늘어섰습니다.
또 이곳 합동분향소에는 온정의 손길을 나누기 위한 발걸음도 이어졌는데요.
분향소 입구쪽에 자원봉사 신청 창구가 마련돼 많은 시민들이 자원봉사를 신청하고 있습니다.
한 자원봉사자는 "올해 마지막날을 무엇보다 뜻 깊고, 추모하는 마음으로 보내고 싶어 자원봉사를 신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분향소는 이곳을 제외하고도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남을 비롯한 인접한 광주와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서 분향소가 88개가 설치됐습니다.
또 유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오늘부터는 무안공항 1층에 별도의 분향소가 설치됩니다.
지금까지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현장연결 : 임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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