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제야의 종 행사 축소…탄핵 찬반 집회 일부 연기
[앵커]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연말 예정됐던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오늘(31일)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축소해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탄핵 찬반 집회를 이어온 시민단체들도 일정을 일부 연기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매해 12월 31일 자정을 넘겨 새해를 맞는 서울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
올해는 공연과 퍼포먼스 없이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보신각에 모인 시민들과 조의와 애도를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인플루언서들의 행사 '서울콘' 공연은 취소됐고, 국가애도기간임을 고려해 일부 프로그램만 최소한으로 운영됩니다.
서울시는 대신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를 시청 앞에 설치해 다음 달 4일까지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각 자치구별 행사와 기업 행사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와 중구, 양천구 등 서울시 내 자치구들은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연말연시 축제를 취소했습니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에 내달 4일까지 애도조명을 점등하고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탄핵 정국 속 매일 찬반 집회를 열어 온 단체들도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해 온 '촛불행동'은 촛불문화제를 추모 분위기 속에서 진행하고, 송년 콘서트는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를 이어온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이번 주 내내 집회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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