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는 오늘부터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현장 조사에는 미국 연방항공청을 비롯한 해외 전문가들도 함께 참여했는데요.
무안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원 기자, 오늘 조사에서 어떤 성과가 있었을까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활주로가 보이는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어두워진 지금도 활주로에는 아직 조명이 밝혀져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한미 합동조사단의 본격적인 현장 조사도 시작됐는데요.
우리 측에선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관 11명이 출동했습니다.
미국에선 연방항공청 1명과 교통안전위원회 3명,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의 직원 4명이 참여했는데요.
어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이튿날인 오늘 바로 조사에 착수한 겁니다.
오후에는 미국 측 조사단이 논란이 된 방위각 시설 등을 살피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방위각 시설이 적절히 설치됐는지를 포함해 사고 상황과 관련한 여러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또 기체 잔해의 상태와 분산 현황 등을 조사하고 남아 있는 잔해에서 사고 원인을 밝혀낼 단서를 찾기도 했는데요.
조사의 관건이 될 블랙박스는 김포에 있는 시험분석센터로 옮겨 표면의 이물질 세척을 마쳤습니다.
다만, 비행자료 기록장치의 경우 자료 저장 장치와 전원 공급 장치를 연결하는 장비가 분실된 채로 발견됐습니다.
그래서 자료 추출을 위한 기술적 방법을 찾고 있는데요.
조사단은 비교적 온전한 상태인 음성기록장치의 자료를 먼저 추출하는 작업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조종사가 작성한 항공일지를 수거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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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전인제 / 영상편집: 조민우
송재원 기자(jw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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