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수사를 맡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분주한 모습입니다.
공수처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솔잎 기자, 공수처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2024년의 마지막 날인 오늘, 수사팀은 늦은 밤까지 남아 헌정사상 최초의 현직 대통령 피의자 신분 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소식이 전해진 뒤에는 공수처 전반적으로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건 체포영장 집행 시점일 겁니다.
공수처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영장 집행 전에 윤 대통령 쪽과 일정을 조율할 거냐고 물어봤더니 공수처 관계자는 "통상 그렇게까지 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이상 집행이 원칙"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하며 체포에 의지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체포영장 유효 기간은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내년 1월 6일까지입니다.
휴일인 1월 1일, 주말인 4일이나 5일에 영장이 집행되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옵니다.
공수처는 집행 전까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 가능성에 최대한 대비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조사실과 구금 장소 마련 등 사전 준비도 철저히 하겠다고 했습니다.
◀ 앵커 ▶
공수처의 내란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인데, 오늘은 방첩사령부 압수수색도 이뤄졌다고요?
◀ 기자 ▶
네, 윤 대통령 체포영장이 발부된 오늘 공수처는 방첩사령부 압수수색에도 나섰습니다.
방첩사는 계엄 당시 정치권 인사들을 체포하고, 서버 확보 등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하려 했다는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데요.
계엄 전후로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 이른바 '충암파' 사이에 어떤 모의가 있었는지 규명할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역시 윤 대통령 조사를 앞두고 혐의 다지기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신년인 내일도 청사에 나와 윤 대통령 조사 대비 상황을 지휘할 예정인데,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등 공수처 수사 상황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김진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김진우
박솔잎 기자(soliping_@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