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작심 비판도…나훈아, 오늘 은퇴 전 마지막 무대
[앵커]
햇수로 59년.
긴 가수 인생의 마침표를 예고한 나훈아 씨의 마지막 무대가 오늘(12일) 열립니다.
앞서 열린 콘서트에서 그는 정치권에 쓴소리를 내놓기도 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송파구 KSPO돔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이곳에서 나훈아의 마지막 콘서트가 열릴 예정입니다.
콘서트는 오후 3시와 7시 30분 두 차례 예정돼 있습니다.
첫 공연 시간을 1시간 정도 앞두고 이곳에 온 팬들은 아쉬움 가득하면서도 설렌 모습입니다.
지난 2월, 나훈아 씨는 자필 편지로 은퇴 계획을 알렸고, 이후 인천과 전주, 강릉, 부산 등에서 공연을 이어왔습니다.
그 마지막 공연인 서울 공연은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진행 중입니다.
이틀 전 콘서트에서 나훈아 씨는 가수 인생에 대해 "좋을 것 같아 보여도 사는 게 쉽지 않았다"며,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 마이크를 놓는다는 이 결심"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도 눈물을 보이고, 먹먹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정치권을 향한 작심 발언도 쏟아냈는데요.
"그만두는 마당에 아무 소리 안 할라했는데"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며, 왼쪽은 잘했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나훈아 씨는 1967년 데뷔해 '내 사랑' '약속했던 길' '잡초' 등의 히트곡을 내고, 최다 관객 동원 기록 등을 세운 톱 가수입니다.
지난 2007년 공연 취소 후 건강 이상설 등 각종 루머에 시달렸고, '신체절단설' 등 괴소문에 대응해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2017년 11년 만에 컴백한 뒤로는 매년 신보 발매나 콘서트로 팬들을 만나왔고, 2020년 '테스형!'을 히트시키기도 했습니다.
발표한 노래만 1,200곡 넘는 그가, 50여 년 긴 가수 생활의 마무리를 오늘 이곳에서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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