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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자·아이스크림…먹거리 물가 줄줄이 인상 [앵커] 음료, 과자, 빵 등 뭐 하나 사 먹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식품업계가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탄핵 정국 혼란으로 정부의 물가 관리가 느슨해지면서 기업들의 가격 인상 움직임 속도가 빨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PB브랜드 전문 매장.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각종 식음료 상품을 살 수 있다지만, 소비자들의 손길은 조심스럽습니다. "(식품 가격이) 많이 오른 게 체감되는 것 같아요. 근처 마트 이런 데보다 대형마트 와서 조금 더 싸게 사려고 하는 편…" 지난달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상승률은 각각 2.7%, 2.9%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2.2%를 웃돌았습니다. 이달에도 가공식품과 외식 메뉴 등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어 식품 물가 부담은 지속될 걸로 보입니다. SPC 파리바게뜨는 10일부터 빵과 케이크 121종 가격을 5.9%, 롯데웰푸드는 17일부터 빼빼로 등 26종 가격을 9.5%, 빙그레는 다음 달부터 22개 품목 가격을 14.5% 올리기로 했습니다. 일각에선 탄핵 정국 혼란에 빠진 정부가 물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먹거리 가격 인상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치적으로 불안정해도 물가 관리, 특히 물가 중에서 먹거리 물가 관리는 철저하게…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요청할 필요가…" 정부는 오는 11일 국내 주요 식품업체 관계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식품업계가 원재료값과 환율 급등을 이유로 연달아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어 정부의 입김이 얼마나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식품가격 #인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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