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내란 선동 등의 혐의를 받는 전광훈 목사에 대한 수사의 고삐를 당기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 목사의 계엄 이전 발언까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정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부지법 난동을 부추겼다는 의혹을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한 전방위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전 목사에 대해 총 8건의 내란선동·선전 혐의 고발장이 접수됐으며, 관련자 조사 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수사 중 드러날 수 있는 추가 혐의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특임전도사 2명에 대한 관계자 조사를 마친 경찰은 계엄 선포 이전부터 난동 사태까지 전 목사의 발언 등을 검토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내란선전·선동은 형법상 별도의 죄"라며 "서부지법 난동사건이 내란이 아니더라도 내란선전·선동은 인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부지법 난동을 내란으로 보지 않더라도 내란선전·선동 혐의는 성립될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다만 전 목사 측은 "이번 사태와 연관이 없음을 명확히 전달해 왔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2월 5일)> "'경찰을 때리거나 절대로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계속 강조했고, 그걸 경고하고, 저는 몸이 안 좋으니까 연설 끝나고 바로 왔고…""
한편 온라인 상에서 서부지법 난동을 사전에 계획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전 모의 정황이 담긴 게시글 151건을 확인한 경찰은 법원 난동 교사·방조 행위자 등을 수사 중인 서울청 형사기동대에 사건을 배당했습니다.
법원 뿐만 아니라 헌법재판소 폭동을 모의한 게시글 20건도 확인됐는데, 경찰은 게시글의 보존을 요청하는 한편, 입건 전 조사에 착수 게시글 작성자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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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hojea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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