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장에 총력…'잘사니즘'이 새 비전"
[앵커]
오늘(10일)부터 2월 임시국회가 본격 가동됩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섰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오전 10시쯤 연단에 올랐는데요.
연설 주제는 '회복과 성장'이었습니다.
이 대표, 대한민국이 유례없는 위기에 서 있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계엄 사태를 비판하며 '눈 떠보니 후진국'으로 전락했고, 헌법기관에 대한 근거없는 불신과 폭력이 난무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회복력에 세계가 놀랄 거라며, '헌정파괴세력'에 맞서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성장해야 나눌 수 있다며 '회복과 성장 위원회' 설치를 알리면서, '먹사니즘'에 이어 '잘사니즘'을 새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AI 산업을 전략자산으로 키워야 한다고 했고, 그 외에도 바이오, 문화 콘텐츠, 방위사업, 에너지 사업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최소 30조원 규모 추경을 제안하면서, 특정 항목을 고집하지 않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관심을 모은 반도체산업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문제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지만, "첨단기술에 의한 생산성 향상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색깔이 무슨 소용이냐며, 진보 정책이든 보수정책이든 유용한 처방이라면 총동원하자며 실용주의 노선을 명확히 했습니다.
아울러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하는 거라며, 빛의 혁명을 위한 첫 조치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지요.
[기자]
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전매특허인 오락가락 정치가 점입가경"이라며 실용주의 노선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권 위원장은 오전 회의에서 이 대표가 반도체특별법 주52시간 예외조항을 수용하는 듯하다 말을 바꿨다며,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질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의 최근 권한쟁의 심판 순서도 문제 삼았는데요.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의결정족수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은 지연시키면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관련 권한쟁의만 빨리 진행하고 있다며, 그 근거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최근 당내 의원들은 탄핵 반대 집회를 공개적으로 찾는 등 지지층을 겨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김기현, 추경호 등 친윤계 의원 5명은 잠시 후 서울구치소에서 윤대통령을 면담합니다.
여당 의원들이 구치소를 찾는 건 이번에 세 번째로, 윤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가 또 공개될 걸로 보입니다.
야권을 중심으로 '옥중정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서, 여야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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