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일요일인 21일 오후에는 전국에서 해의 절반 정도가 검게 변하는 '부분 일식'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번 일식은 전국에서 볼 수 있는데요,
이번 기회를 놓치면 이제 10년 뒤에나 다시 볼 수 있겠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분 일식은 서울을 기준으로 일요일인 21일, 오후 3시 53분부터 시작됩니다.
태양의 아랫부분부터 달에 의해 가려지기 시작합니다.
오후 5시 2분에는 태양 면적의 절반에 가까운 45%가 가려지며 부분 일식이 절정을 이루겠습니다.
이어 6시 4분쯤 태양이 제 모습을 되찾으며 2시간 11분 동안의 우주쇼는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슷한 시각, 중앙아프리카와 중국, 대만 등에서는 달이 태양 중심부에 들어가 태양이 마치 반지처럼 보이는 '금환 일식'이 나타납니다.
[이태형 / 충주 고구려 천문과학관장 : 일식은 지구에서 1년에 약 2~5회 정도 일어나는데 해와 달 지구의 각도 때문에 볼 수 있는 지역과 없는 지역으로 나뉘게 됩니다. 특히 금환 일식이나 개기 일식을 보는 행운을 가지는 지역은 지구 전체 면적의 1%가 넘지 않습니다.]
이번 일요일 날씨는 영동 지방을 제외하면 전국이 맑아 대부분 지방에 부분 일식의 장관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일식을 관측하려면 태양 필터가 장착된 망원경이나 특수 안경, 여러 겹의 짙은 색 셀로판지 등을 활용해야 하며, 맨눈으로 관측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이번 부분일식을 놓치면 우리나라에서는 10년 뒤인 2030년 6월 1일에야 다시 부분일식을 관측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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