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자 우리 군도 대북 감시를 강화했습니다.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북한이 예고한 대로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했는데, 우리 군 대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개성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폭음은 여기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도 들렸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폭파하자, 군사분계선 지역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대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특히 최전방 부대 지휘관들은 빠짐없이 부대를 지휘하도록 명령했습니다.
국방부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로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감시·추적하고 있다며,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 사흘 만에 연락사무소를 실제로 폭파하면서 접경지역 긴장도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제 북한이 어떤 후속 행동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북한군 총참모부가 공개보도 형식의 입장문을 통해 남북 합의로 무장을 풀었던 지역에 다시 부대를 배치하겠다고 시사했기 때문입니다.
무력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지상과 해상·공중에 완충 구역을 설정한 9·19 군사합의를 무력화하는 데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 북한군이,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으로 꼽히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지구에 다시 부대를 주둔시킬 거란 전망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해 추가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오두산 통일 전망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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