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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형 마트에서 팔리는 일회용 마스크입니다. 가격은 1장에 5백 원 정도. 저렴한 데다 보건용 마스크보다 얇고 가벼워 많이 팔립니다. [김정현 / 서울 구기동 : 날씨가 더워지니까 KF 마스크가 호흡이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얇은 마스크 착용하고 있거든요. 제 침방울이 튀지 않게 예방하기 위해서 착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도 부쩍 일회용 마스크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덴탈마스크라는 이름으로 팔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반 일회용 마스크와 덴탈마스크는 다릅니다. 의료진에게 우선 공급되는 덴탈마스크에는 MB 필터와 방수 기능이 있습니다. 침방울 차단과 방수 효과 등 5가지 시험을 거쳐 인증을 받습니다. 수술용 덴탈 마스크와 인증 없는 일회용 마스크입니다. 겉보기에는 크게 다른 점이 없지만, 식약처에서 인증된 수술용 덴탈 마스크에만 의약외품 표시가 있습니다. 반면 일회용 마스크는 이런 인증 과정을 거친 게 아니라 효과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일부 제품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KC 인증을 받았다고 홍보하기도 하지만, 이건 발암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의미일 뿐 입자 차단 효과와는 무관합니다. 따라서 감염 예방 효과를 보려면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하고 사는 게 좋습니다. [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덴탈 형' 마스크는 침방울 감염 차단이나 방수기능에 대한 효과를 확인할 수 없어서 권장되지는 않습니다. 중국산이어도 식약처에서 검사해서 (인증)받을 수 있지만 받지 않고 시중에 나온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최근 허가를 내준 KF AD, 즉 침방울 차단 마스크도 비슷한 기능을 갖췄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인증받은 마스크 물량은 충분하지 않아 연일 품절 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이달 말까지 덴탈마스크와 침방울 차단 마스크 생산량을 각각 하루 100만 장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이지만, 공적 판매하는 보건용 마스크의 하루 공급량이 7백만 장 안팎인 데 비하면 매우 적은 물량이라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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