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수도 베이징의 코로나19 확산세가 5일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시가 코로나19와 '전시상태' 돌입을 선언했는데, 어제도 27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습니다.
중국 베이징 전화로 연결합니다. 강성웅 특파원 !
베이징에서 27명의 확진자가 또 발생했는데 모두 농수산물도매시장과 관련된 겁니까 ?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자정까지 새로 발생한 확진자 27명 가운데 22명이 문제의 신파디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위치한 펑타이구에서 나왔습니다.
나머지 5명도 인근 구에서 나왔는데 대부분이 집단 발병한 농수산물 도매시장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주말에 연이틀 36명씩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비하면 어제는 27명으로 확진자가 다소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했던 지난 2월 초 하루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것과 비교하면 그때보다 여전히 엄중한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목요일부터 어제까지 5일간 10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인근 허베이성에서 그제 4명, 그리고 어제 3명 등 모두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모두 베이징의 신파디 도매시장과 관련된 환자들입니다.
여기다 베이징에서는 사실상 확진자나 다름없는 무증상 환자도 10명이 발생해 실제 감염자는 더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베이징 신파디 도매 시장에서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한 화난시장에서 나온 것보다 전염력이 강할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관변 매체 환구시보가 우한대 의학부 바이러스 연구소 양잔추 교수의 분석을 전한 건데, 베이징 바이러스가 유럽형이라는 중국 보건당국의 주장과 함께 관심을 끄는 내용입니다.
[앵커]
베이징시가 코로나19와 전시상태에 돌입했다고 선언을 했는데, 통제가 다시 심해졌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베이징 대부분 지역에서 다시 각 주거 단지별로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체온을 재기 시작했습니다.
어제까지는 집단발병지인 신파디 농수산물 도매시장 주변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