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해서 확산 중인 가운데 수도권 교회와 광주 사찰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또 대전에서 시작된 감염은 충북 옥천의 한 공장을 고리로 부산과 대구까지 퍼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2주간 정확한 감염경로를 모르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율이 11.5%로 높아져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깜깜이 환자 비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감염원 및 접촉자 추적이 늦어져 2차, 3차 전파를 막는 게 그만큼 힘들어진다.
또 집단감염…"종교시설 '고위험' 검토 필요" (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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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교회 감염 지속…광륵사 초발환자 감염경로 '미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감염자가 3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31명(서울 24명·경기 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기 안양시 주영광교회에서도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지금까지 2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이 가운데 확진자 1명의 경기 이천 소재 직장 내 접촉자 130명에 대한 진단검사도 진행하고 있어 감염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경기 수원시 중앙침례교회 교인 모임과 관련해선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8명으로 늘어났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광주지역 사찰 광륵사와 관련해 확진자의 접촉자 가운데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4명이 됐다.
광륵사를 방문한 사람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고 있지만, 처음 확진을 받은 초발환자(지표환자)가 어디서 감염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광륵사 확진자 중 방문판매업체 사무실로 알려진 오피스텔을 방문한 사람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정확한 감염경로를 추적 중이다.
◇ 대전 확진자, 옥천공장 직장 동료들에게 전파…대구·부산까지 퍼져
이와 별개의 새로운 지역 감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