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 덮쳐 유리 깨진 관광버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광주=연합뉴스) 김선호 천정인 기자 = 7시간여 동안 집중호우가 내린 부산에 피해가 속출했다.
경찰과 소방본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 10분께 부산 사하구 다대동 한 관광버스 차고지 인근 산에서 다량의 토사가 흘러내렸다. 토사가 주차된 관광버스 10여대를 덮쳐 유리 등이 깨지고 현장에 있던 회사 관계자가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침수된 초등학교 앞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0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한 초등학교 앞이 침수돼 있다. 부산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부산 대표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에 203.7㎜의 비가 내렸다. 2020.7.10 handbrother@yna.co.kr
이날 하루 112 종합상황실에 접수된 폭우 관련 피해 신고는 167건에 달했다.
사하구 괴정동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도 많은 빗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며 인근 도로가 한때 통제됐다.
빗물로 거대한 호수 된 부산 동구 거리
(부산=연합뉴스) 10일 폭우가 쏟아진 부산 동구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가 빗물에 잠겨 있다. 2020.7.10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ink@yna.co.kr
앞서 낮 12시 10분께 부산 동구 자성로 눌원빌딩 인근 동천이 범람하는 바람에 차량 5∼6대가 침수됐다. 주변 범천1동 성서초등학교 주변, 골드테마거리 등 도로와 상가도 물에 잠겼다. 저지대 주택도 침수돼 경찰이 독거노인을 주민센터로 이동시켰다.
침수 피해 본 상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0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한 상가 건물에 물이 차 배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부산 대표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에 203.7㎜의 비가 내렸다. 2020.7.10 handbrother@yna.co.kr
이날 오전 11시 55분께는 수영구 병무청 뒷길에서 벽돌 담장이 무너져 토사가 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