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인데요.
현재 누적 확진자수가 2천500만 명을 넘어 미국인 13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연방 기관을 동원하고 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백신 접종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 기자】
론 클레인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은 현지시간 24일 한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행정부에는 지역 사회 전체에 대한 백신 배포 계획이 없었다"며 전 정부를 강력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국에 수많은 백신이 배포됐지만 단지 절반만 접종한 사실을 목격했다"며 "백신을 직접 팔에 맞히는 절차는 매우 어렵다"고도 말했습니다.
때문에 "연방기관을 동원하고 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백신접종을 가속화하겠다"며 "100일 간 1억 도스 접종은 첫 목표이지 종점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익명을 통해 트럼프 전 행정부가 이렇다 할 백신 배포 계획이 없었다는 얘기는 흘러나오긴 했지만 백악관 고위 인사가 이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한 뒤 연말까지 2천만 명에게 접종하겠고 밝혔음에도 허언으로 드러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현지시간 24일 기준 2천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전체 인구의 7.6%로, 미국인 13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입니다.
감염자가 두 번째로 많은 인도보다 2배 이상이고, 세 번째로 많은 브라질과는 3배에 가깝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최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