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어제 자체 청문회를 열어 '부적격' 의견을 낸 국민의힘은 다양한 의혹을 추궁했고 박 후보자는 일일이 응수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증인 채택을 놓고 시작부터 충돌했습니다.
[신동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진행 중인 수사나 재판에 영향을 미칠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할 수가 없는 건데 저는 이거 정쟁성 흠집 내기라고 보고….]
[조수진 / 국민의힘 의원: 이런다면 국민들 눈에 우리는 제 식구 감싸기하는 사람으로밖에 비춰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더욱이 원칙대로 해야 하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사법시험 존치를 요구하던 고시생 폭행 의혹을 캐물었고 박범계 후보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맞섰습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힘없는 고시생들에게 개인정보법 운운하고 자신이 맞을 뻔했다라고 이야기하는 그런 냉혈함….]
[박범계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서대전고등학교 다니는 우리 둘째 아이 아침 등굣길에도 피켓팅을 하면서 나타났습니다. 위원님께서 생각하시는 그 예의라는 게….]
13살 아들을 대치동 아파트 세대주로 등록한 것 관련한 위장전입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졸업을 딱 40일 남겨 놓은 상태에서 전세 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그렇게 주소를 남겨놓은 것이지, 위장전입이 아닙니다.]
일부 재산신고 누락에는 거듭 사과했습니다.
측근이 연루된 '공천헌금 사건'은 도의적 책임에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후보자가 공동설립한 법무법인의 매출 급증에 대해선 "한 점 부끄럼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은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하는 게 옳다"고 답했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김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