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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 580미터 갱도에 매몰됐던 중국 광부 11명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나머지 10명을 찾는데 안간힘을 내고 있습니다. 【기자】 광부 1명이 눈가리개를 한 채 구조대원과 함께 땅속에서 지상으로 올라옵니다. "다 나왔다"는 구조대원의 말에 광부는 구조대를 향해 손을 모아 감사함을 전합니다. [구출 광부: (집에 가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게 뭐예요?) 가족들에게 살아남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지상에 있던 구조대원들은 박수를 치며 반깁니다. 중국 치샤의 한 금광에 매몰된 광부 11명이 극적으로 구출됐습니다. 갱도 내 폭발사고로 지하 580미터에 갇힌 지 2주 만에 나온 이들은 매몰된 22명 가운데 위치가 확인된 사람들입니다. 함께 있던 다른 1명은 폭발 당시 머리를 다쳐 결국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그동안 통로를 통해 영양액 등을 공급받아 건강을 가까스로 유지하며 구조를 기다려왔습니다. 구조대는 갱도 지지대 때문에 매몰 광부들의 생존이 확인된 곳까지 수직 통로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지지대가 무너지면서 통로를 뚫을 수 있었고, 현지 시간 24일 오후 매몰자 구출이라는 감격의 순간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10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 이들이 갇힌 위치도, 생사 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천유민 / 구조팀장 : 발견된 광부들을 모두 인양한 만큼 우리는 실종된 다른 광부들을 찾을 것입니다.] 중국은 그동안 경제 개발로 각종 원자재 수요는 폭증한 반면, 노후한 탄광이 많으면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아 왔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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