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같은 당 의원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직위해제됐습니다.
국회 법사위에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장에 섰습니다.
정치권 소식,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당은 김종철 대표를 성추행 사건으로 직위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부대표는 "김종철 대표가 지난 15일 같은 당 장혜영 의원과 저녁 식사를 한 뒤 성추행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배복주 / 정의당 부대표ㆍ젠더인권본부장: 이 사건은 다툼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성추행 사건입니다. 가해자인 김종철 대표 또한 모든 사실을 인정하였습니다.]
정의당은 당규에 따라 김종철 대표를 중앙당기위원회에 제소하고 직위해제했습니다.
김종철 대표는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고 인정하며 "피해자와 정의당, 당원,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법사위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 중입니다.
연말 개각인사 중 야당이 가장 별렀던 후보자입니다.
어제 국민의힘 단독으로 국민청문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박범계 후보자의 국회의원 재산신고 누락과 2018년 지방선거 공천헌금 논란 등을 제기했습니다.
또 공동 설립한 법무법인과 관련한 이해충돌 문제, 고시생 단체 회원 폭행 논란도 제기돼 있습니다.
[김성원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지난 22일): 썩은 양파 같은 구취까지 진동하는, 국민께 피해만 주는 이런 민폐성 인사에 대해서는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당은 검찰개혁 등 정책 질의에 집중하며 엄호하고 있는데, 청문보고서 채택까지 충돌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이수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