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X의 시제 1호기 출고를 앞두고 처음으로 완전 조립체가 공개됐습니다.
내년부터는 첫 비행에도 나설 예정인데,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의 비협조 등은 여전히 걸림돌로 꼽힙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온전한 기체의 모습을 갖춘 전투기.
막바지 조립과 배선ㆍ유압 계통 시험이 한창입니다.
다음달 말 시제 1호기 출고를 앞두고 90% 공정을 끝낸 KFX 제작 현장입니다.
전ㆍ후방과 중앙동체가 분리돼있던 지난해 8월과는 확연하게 다릅니다.
2015년 말 국내 기술로 개발에 착수한지 5년여 만에 실물이 완성된 것입니다.
앞으로 1년여간 지상 검증을 완수하면 내년 하반기쯤 첫 비행에도 나설 수 있습니다.
[이일우 / KAI 개발 책임자: 6대의 비행 시제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계 장치들의 기능, 그리고 군 요구도를 충족하는지를 검증하는 시험이 되겠습니다.]
2026년 상반기부터는 양산 체제에 돌입합니다.
공군과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 이외 국가에도 수출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공대공은 물론 2028년까지 합동직격탄 등의 공대지 능력까지 갖추기로 했습니다.
[정광선 / 방위사업청 KFX사업단장: F-4와 F-5를 대체하게 될 것이고, 향후 우리 마케팅을 통해 수출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출을 하기 위해서 부품의 단가를 낮추는 것이….]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당장 사업에서 발을 빼려는 인도네시아의 분담률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인도네시아가 빠진다면 개발비 1조 7천억 원, 현지 생산분 48대를 우리가 떠안아야 합니다.
미국과 스웨덴 등의 경쟁 기종, 일본의 차세대 전투기도 극복해야 할 대상입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갈태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