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 보수단체들이 3ㆍ1절인 오늘 서울 도심 곳곳에서 정부 규탄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참석 인원을 제한한데다 비가 내린 탓에 큰 충돌은 없었지만, 곳곳에서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3ㆍ1절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열린 보수단체 등의 집회는 대부분 소규모로 진행됐습니다.
[조원진 / 우리공화당 대표: 국민의 미래, 젊은이들의 미래를 무너뜨리는 정권, 희망이 없는 나라로 만들고 있는 이 정권을 몰아내야 됩니다.]
방역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최대 30명의 일부 집회만 허용된데다, 굵은 비도 내려섭니다.
【현장음】
참석해주신 당원 동지 및 국민 여러분들은 거리 밖으로, 공간 밖으로 벗어나 주시길 바라며….
차량 시위 역시 소규모로 나눠져 진행됐습니다.
일부에서 경찰 저지선을 넘으려다 실랑이가 벌어지긴 했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대규모 집회 강행을 예고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유튜브를 통해 비대면 집회에 나섰습니다.
3ㆍ1절 하루 서울에서 신고된 집회는 1천600여 건.
방역당국은 앞서 여러 차례 집회 취소와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코로나19 2차 유행의 불씨가 된 지난해 광화문 집회의 전철을 밟을까 우려해섭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해 광복절 광화문에서 있었던 집회를 통해 감염이 확산됐던 아픈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경찰도 방역수칙 위반 등에 대응하기 위해 118개 중대 7천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등으로 방역 경각심이 사라진 건 아닌지 우려된다며, 여전히 감염병 위기 '심각'단계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차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