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서 온 '코로나19' 28번환자 격리해제…"국내 10번째 완치"
2월 11일, 국내 28번째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격리돼 있는 경기도 고양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이 환자는 "당장 퇴원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증상이 없다"는 담당 병원 소견이 나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우리나라에서 28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30대 여성이 17일 퇴원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28번 환자가 입원한 뒤 실시한 (바이러스) 검사 결과에서 2회 연속 음성으로 확인돼 오늘부로 격리해제 된다"고 밝혔다.
명지병원은 이어 "입원해 있던 28번 환자가 17일 오후 퇴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8번 환자(31세, 중국인)는 3번 환자(54세 남성, 한국인)의 지인으로,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했다. 이 환자는 3번 환자와 마지막 만난 날을 기준으로 16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아 잠복기(최장 14일) 논란을 일으켰다.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분이 잠복기를 넘어선 사례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그간의 논란을 일축했다.
곽 팀장은 "중앙임상TF(태스크포스)와 저희는 이 환자분이 무증상 감염 상태였거나, 초기 감염시기에 복용했던 약물 때문에 증상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본부장 역시 "28번 환자가 격리병상에 입원한 뒤 1차 검사에서는 '미결정', 2차로는 '음성'이 세 번 연달아 나왔고 입원 이후 다른 증상이 없는 데다 흉부CT와 엑스레이에서 폐렴 소견이 전혀 없어서 (중앙임상TF에서) '회복기'라고 판단을 해주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또 "(28번 환자는) 3번 환자에게 감염됐을 수도 있지만 우한에서 (이미)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진행된 2번의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