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당명 공개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중도·보수 세력을 통합한 미래통합당 출범식 이 열린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명인 '미래통합당'을 공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언주, 정병국 의원,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이은정 이동환 기자 = 보수진영 정치 세력이 하나로 뭉친 미래통합당(약칭 통합당)이 4·15 총선을 58일 앞둔 17일 공식 출범했다.
통합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어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을 기치로 삼아 보수 단일대오로 이번 총선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
황교안 대표는 "중도와 보수를 포괄하는 자유한국당과 자유민주주의 진영이 국민의 지엄한 명령에 화답해 과거를 딛고 차이를 넘어서 미래를 향해 하나로 결집했다"며 "우리가 마음을 모았으니 이제 하나의 목표, 정권심판의 고지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자"고 말했다.
보수진영의 통합은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 국회 가결 이후 새누리당이 분열한 이후 3년여만이다. 지난해 11월 6일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통합을 제안한 이후 103일만에 결실을 본 것이다.
이로써 이번 총선은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합친 민주통합당(가칭), 정의당, 안철수 전 의원의 국민의당(가칭) 등 5개 정당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그러나 큰 틀에서 볼 때 범여권을 이끄는 더불어민주당과 보수진영이 합쳐진 통합당이 '일대일' 구도로 일전을 치르는 형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날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 3개 원내정당에 재야의 옛 친이(친이명박)계 및 보수성향 시민사회단체, 옛 안철수계 인사들, 일부 청년정당 등은 통합당의 한 지붕 아래 모였다.
한국당을 비롯한 기존 보수 정당이 주축이 되고, 일부 중도·진보 세력이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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