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미래통합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오른쪽 세번째)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원성(왼쪽 두번째부터), 김영환, 원희룡, 이준석 최고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2.17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은정 기자 = 미래통합당(약칭 통합당)의 새 지도부로 합류한 4명의 최고위원들은 17일 통합당 출범 직후 열린 첫 최고위 회의에서 '외연 확대'와 '쇄신'을 총선 필승 카드로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선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영환 전 의원, 김원성 전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최고위원, 이준석 전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이 최고위원으로 임명됐다.
전당대회를 생략한 상태에서 통합당 새 대표를 맡게 된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들을 각각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했다.
새 최고위원들 가운데 원희룡 최고위원이 먼저 발언권을 얻었다. 원 최고위원은 "미래의 기준에 맞는 진정한 혁신, 이게 나라를 바로 세우는 충분조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김영환 전 의원은 스스로 '최저위원'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옛 국민의당을 창당을 주도했던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2·3·4중대가 돼서 민주주의를 깨고 의회정치를 부정했다"고 '고해성사'를 했다.
김 최고위원은 "진중권·임미리 교수가 '민주당 빼고'를 말하면서 왜 '통합당 찍고'를 말하지 않는지,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우리의 과제"라며 "당의 외연을 확장하는 일을 해볼까 한다.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는 합리적 진보까지 아우르는 국민통합정당이 되면 안 되나"라고 말했다.
김원성 최고위원도 "'민주당만 빼고'라는 유행어에 국민의 마음이 담겨있다"고 거들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2011년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비대위원으로 발탁됐고, 이듬해 한나라당은 새누리당으로 당명과 당색을 바꿨다. 한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