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로의 영향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이달 중 종합적인 경기대책을 시행한다.
코로나19 영향 발표하는 홍남기 부총리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청와대에서 업무보고를 하며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영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0.2.17 xyz@yna.co.kr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연두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우리 경제 영향 및 대응 방향'을 보고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19는 일정 부분 실물경제로의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방한 관광객이 감소해 서비스업 생산·매출이 감소하고, 외부활동 자제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소비 등 내수가 둔화한 데다, 대중 밸류체인 차질로 수출·교역에 영향이 가서 주요 업종 생산과 수출에 영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와 비교하면 희생자가 없는데 실제 파급영향보다 과도한 불안감과 공포감으로 국민 경제 심리와 소비가 더 위축됐다"면서 "투자·내수·수출을 독려하기 위한 종합적인 경기 패키지 대책을 이달 중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업무보고 받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기재부·산업부·중기부·금융위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오른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 대통령, 정세균 국무총리. 2020.2.17 xyz@yna.co.kr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중국 등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에 예기치 못한 리스크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방한 관광객 감소와 숙박·음식업 부진 등 현장에서 어려움이 지표상으로 감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사태 진전 상황, 경기 지표 등을 면밀히 봐가며 선제적인 경기보강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