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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내년 대선까지 111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선대위를 둘러싼 고민에 빠졌죠. [앵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히면서 선대위 쇄신론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요. 국민의힘은 선대위 인선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안녕하세요. 조금 전에 있었던 이재명 후보 기자회견 내용부터 좀 짚어보겠습니다. 사실은 오늘 민주당 내에서 초선의원들, 특히 민주당 선대위를 바꿔야 한다, 쇄신해야 한다, 이런 강한 목소리를 냈고 그 목소리에 화답하는 차원에서 후보가 직접 만난 겁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는 잠시 뒤 브리핑을 통해서 밝힌다고 하고요. 그리고 오늘 새로운 공약이라고 볼 수 있겠죠.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과 관련해서는 고집하지 않겠다라는 말을 했어요. 이거부터 짚고 넘어가죠. [추은호] 전 국민 재난지원금 문제는 이재명 후보가 어떻게 보면 굉장히 야심적으로 제안한 그런 공약 아닙니까. 어떻게 보면 기본소득, 본인의 핵심 아이디어 중 하나인 기본소득의 당위성을 그걸 보완하기 위해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방역지원금이라는 이름으로 바꿔서 제시를 했는데 하지만 정부에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고 또 야당에서는 이거 금권선거 아니냐라고 반발하고 있고 그런 한계에 부딪히니까 방향을 수정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자신의 제안 때문에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이 좀 늦춰지는 것 아니냐, 그런 우려 때문에 어떻게든 지원을 빨리 했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마음 때문에 입장을 수정했다라고 이렇게 밝히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큰 원인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이 재난지원금 문제 때문에 이것을 매개로 해서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 시동 거는 것 아니냐. 이런 관측들도 있었거든요. 그런 것에 대해서 나름 부담감을 느꼈을 가능성 하나, 또 하나는 여론조사를 보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도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자영업자들의 여론 지지도를 봐도 상당히 이재명 후보가 떨어지고 있는,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자영업자들은 왜 이걸 전 국민한테 지원하느냐. 우리한테 어려움을 청한 자영업자한테 직접 지원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이 더 많은 분위기거든요. 그런 것을 감안해서 뒤늦게라도 정책 수정을 했다라고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이재명 후보도 선대위 이야기도 했습니다마는 매머드급 선대위다, 이런 표현이 있지 않습니까? 많은 사람이 원팀이 되기 위해서 합류를 했지만 이게 또 역효과도 있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라고 하면서 지켜보고 있다고 했거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오늘 어떻게 선대위를 개혁할지, 혁신할지 안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의견을 지켜보고 그다음에 방법을 찾겠다고 표현하고 있는데 민주당의 경우에는 선대위가 지금 너무 비대하다. 용광로 선대위, 매머드 선대위라고 했는데 용광로는 식어가고 있고 그리고 매머드 선대위는 비대하고 그리고 느리다. 이런 문제점이 드러나기 때문에 어떻게든지 혁신하고 어떻게든제 바꿔야 된다라고 하는 그런 요구들이 지금 불 붙듯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큰 핵심은 소수 정의를 꾸려야 되는 것 아니냐, 그리고 현장성이 강화되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요구들이 분출되고 있는데 방향은 아마 그런 식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상당히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 다시 한 번 강조한 게 조건 없는 특검 수용하겠다. 그리고 수사가 미진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 지도부하고 생각이 다른 것 같거든요. [추은호] 이재명 후보로서는 지금 지지율 정체에 가장 큰 원인이 대장동 의혹 문제를 정면돌파하지 않고서는 이걸 해결할 수 없다. 이런 생각들을 계속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난 10일 관훈클럽토론회 이후로 계속 조건부, 처음에는 조건부 특검. 지금은 아무 조건 없이 모든 의혹을 털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제시를 하고 있는데 하지만 아직까지는 당 지도부에서도 썩 이것을 받기에는 좀 난감한. 그래서 협상에 나서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고요. 거기에 야당도 이것은 왜 자꾸 예를 들어서 부산저축은행이나 이런 것을 끼워넣느냐라고 하는 데 대해서 거부감을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재명 후보가 어느 정도 이것을 특검하겠다라고 하는 것이 진정성이 있는지 그걸 보는 그런 단계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초선의원들과 간담회를 한 내용들이 잠시 뒤에 브리핑이 된다고 하니까 어떤 내용이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나온 전국 지표조사 결과를 좀 보겠습니다. 지난주에 윤석열 후보가 상당히 오른 모습을 보였잖아요. 오늘 어떻게 나왔습니까? [추은호] 전국 지표지사는 지금까지 쭉 보면 상대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높게 나오는 그런 조사입니다. 전화면접원 조사인데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35%, 윤석열 36%. 차이가 2%포인트 차이입니다. 오차범위 안이죠. 지난주에는 7%포인트 차이가 났는데 오늘은 오차범위 안으로 거의 딱 붙었다, 이렇게 결과가 나왔는데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만 오른 게 아닙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도 5%포인트 올랐고요. 민주당 지지도도 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그러니까 여권의 모든 지지도가 상향했다, 올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거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됩니까? 그동안은 윤석열 후보의 컨벤션 효과로 지지층이 결집했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왔는데 그렇다면 반대로 지금 여당의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추은호]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이제 거의 끝나가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오늘 여론조사의 가장 핵심은 연령층으로 보면 40대가 압도적으로 이재명 후보 쪽으로 돌아섰다는 그런 여론조사가 나왔다는 겁니다. [앵커] 연령대별 후보 지지도 볼까요? [추은호] 이재명 후보가 보면 40대에서 56%를 차지하고 있죠.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23%, 18~29세는 또 30대는 엎치락뒤치락 합니다. 2%포인트씩 차이로 앞서기도 하고 뒤서거니 하는데 반면에 40대는 압도적으로는 이재명 후보 우세, 50대도 이재명 후보 우세가 두드러집니다. 하지만 60대 이상은 윤석열 후보의 우세가 명확하게 나타나는 건데. 이렇게 보면 40대, 50대는 이재명 쪽으로 기울어졌다. 60대 이상은 윤석열 쪽으로 기울어졌다. 어떻게 보면 40대 이상은 후보들을 정한 상태가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20대, 30대들은 아직도 후보를 못 정한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그 강도가 강하지 않다는 거죠. 언제든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젊은층들이 상당히 높다.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이재명 후보가 젊은층을 집중 공략하는 이유가 이들이 바로 중도층이고 스윙보터고 부동층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그리고 인구가 가장 많은 수도권에서 윤석열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왔는데 사실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지사이기도 했잖아요. 그런데 이런 결과가 나왔어요. [추은호] 물론 서울과 수도권 조금 여론조사가 차이가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에는 윤석열 후보가 압도적으로 이기고 있습니다. 39%, 이재명 후보 30%. 인천, 경기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36:39 정도로 나타나고 있는데 결국 지역별로 따지면 윤석열 후보가 이렇게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앞서고 있는 것은, 키는 바로 서울의 여론이 윤석열 후보 쪽으로 쏠리고 있다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어떻게 보면 그동안 민주당이 대권에서 우세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수도권에서 우세였습니다. 그러니까 호남의 우세가 영남의 열세를 어느 정도 만회하고 그리고 수도권에서 또 그걸 만회하고 하는 것이 전략이었는데 수도권에서 이렇게 뒤지고 있다라는 것은 전국 단위의 표를 분석했을 때 민주당에서는 굉장히 안 좋은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대선 후보 관련 사안 중 가장 관심 있는 이슈를 물어본 여론조사도 있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대장동 특혜 의혹이 윤석열 후보와 고발사주 의혹보다 조금 더 높은 것으로 조사가 됐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유권자들이 후보 관련해서 어떤 이슈에 관심이 있느냐를 물어봤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대장동 특혜 의혹에 관심 있다라고 하는 대답이 35%였고요. 그리고 윤석열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이라고 한 답이 22%입니다. 그러니까 대장동 의혹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라고 하는 것이 여론조사의 결과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오늘 오차범위 안으로 줄이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래도 박스권에 갇혀 있다 이런 분석이 많잖아요, 지지율이. 그렇다 보니까 선대위 쇄신론도 나오고 있는데 이해찬 전 의원과 그리고 양정철 전 원장이 등판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이해찬 전 대표도 어제 만났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고요. 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도 어제 초선의원들하고 간담회를 갖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양정철 씨의 경우에는 자신은 외곽에서 돕겠다고 분명히 입장을 밝혔는데 이해찬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선대위를 어떻게 역할을 맡을 것인가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것 같아요. 컨트롤타워가 부재하기 때문에 이해찬 전 대표 같은 무게 있는 인물이 앉아서 좀 중심을 잡아야 된다라고 하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어떻게 보면 선거라는 것은 중도 확장이 키인데 이해찬이라는 인물로 중도 확장의 뭘 노릴 수 있을까. 어떻게 보면 고리타분하고 꼰대 이미지가 강한데 호통을 칠 줄 알지 중도 확장에 좀 도움이 안 된다. 물론 김종인, 이해찬 이 맞수 대결은 재미있는 언론의 화젯거리이기는 하지만 그것으로 거칠 것이지, 중도 확장에는 도움이 안 될 것이다라는 비판적인 의견도 당 내부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물론 어떤 선택을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중도 확장이 어렵기 때문에 이해찬 전 대표를 전격적으로 중심으로 맡기기에는 좀 무리가 아닌가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김종인 전 위원장처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나설 가능성은 좀 낮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그리고 더불어민주당과 열리민주당 통합 추진을 지금 공식화했습니다. 내년 대선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까요? [추은호] 열린민주당의 여론조사 지지를 보면 한 3% 정도 됩니다. 오늘 전국 지표조사도 보니까 딱 3%가 나왔는데 3%, 낮은 건 아니죠. 굉장히 아쉬운 겁니다. 결국 선거에서 이기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집토끼 잡고 산토끼 쫓아가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기존의 지지층들을 견고하게 다지고 중도를 확장하는 것이 선거 승리의 공식이거든요. 그런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로서는 고정지지층에 열린민주당도 포함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그 지지층들을 안아야 된다라고 하는 과제가 있고 그건 당연히 가는 과정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이 과연 중도 확장에 도움이 되느냐. 이것은 조금 지켜봐야 될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열린민주당은 조국 수호로 상징되지 않습니까? 과연 젊은층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공정이라는 문제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기는 젊은층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못지않게 선대위로 진통을 앓고 있지 않습니까. 윤석열 후보와 아까 말씀하셨던 김종인 전 위원장 간의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추은호] 그래서 당초 이번 주 내로 1차 선대위 안이 발표되는 것 아니냐라고 했지만 일단 시간은 넘기는 것 같아요. 그것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윤석열 후보 간에 조정들이 늦어지기 때문에 당연히 그런 것이겠죠. 핵심은 물론 총괄본부장 누가 하느냐,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그리고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어떻게 기용이 되느냐, 어떻게 자리를 차지하느냐, 이것이 잘 정리가,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은 것 같아요. 윤석열 후보로서는 이른바 세 분을 다, 3김이라고 표현을 하던데요. 이 3명을 다 나름대로 포스를 엮어서, 묶어서 어떻게 보면 보수, 중도 그리고 이탈한 진보까지 묶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고 있는데 거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조금 난색을 표하고 있는 그런 모습인 것 같습니다. [앵커] 3김이 맞네요. 김종인, 김병준, 김한길. 그런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선대위 구성에 대해서 김종인 전 위원장의 의중이 좀 더 많이 반영되는 형태로 타협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했습니다. 관련 발언 듣고 오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김종인 전 위원장 자서전에 보면) 박근혜 선대위에서 본인이 박근혜 대통령 뭐 이렇게 딜을 하고 나면 나중에 꼭 박근혜 대통령이 8명, 9명 되는 사람 데리고 와 가지고 자기 의견을 뒤집었다, 이런 대목이 있어요. 사실 김종인 위원장 저랑 식사할 때마다 그 얘기 하십니다. 굉장히 강하게 각인되신 거예요, 그 경험이. 김종인 원톱 선대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한 번도 그것 외에 다른 옵션을 고려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그것을 포기하는 것도 후보한테는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김종인 위원장의 의중이 조금 더 많이 반영되는 형태로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앵커] 이준석 대표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역할에 대해서 굉장히 신뢰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때문에 지금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나 김한길 전 대표가 실제로 영입이 될 것이냐에는 여전히 물음표거든요. 위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추은호] 일단 영입 자체가 물 건너 갔다라고 하기에는 지금 이야기가 너무 진척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어떤 위치로 어떤 조직도를 가지고 가느냐. 이 문제가 걸리는 것 아니냐라는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앞서 김영환 전 의원은 김한길 전 대표와 통화를 했는데 적극적인 것 같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추은호] 일단 제가 보기에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그건 문제가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김한길 전 대표의 경우에는 선대위하고는 별도로 국민통합위원장 역할을 맡을 거다라고 하는 게 일반적인 분석 아닙니까? 사실 2012년 박근혜 당시 후보 때도 그 당시에도 국민대통합위원장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도. 물론 김종인 전 위원장이 별로 효과는 없었다고 폄하를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때 박근혜 후보 시절에 국민대통합위원회는 역할이 과거사 문제, 그러니까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비롯한 그 문제를 처리하는 것, 사과하고 풀어나가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만약에 김한길 전 대표가 들어오는 국민통합위원회라면 그 위원회는 조금 성격이 다를 겁니다. 나눠진, 쪼개진 이념 문제. 이것을 어떻게 통합시키느냐. 그 역할을 주로 하게 될 거고요. 그래서 초점은 중도층을 어떻게 끌어안느냐 또 호남을 어떻게 끌어안느냐 이 역할을 주로 맡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 측으로서는 굉장히 역할이 다르다. 그래서 중도 통합의 역할을 물론 김종인 위원장에게 선대위도 하지만 김한길 전 대표의 국민통합위원회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 쌍두마차로 가는 것이 옳다라고 본인은 생각하고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문제는 윤석열 후보가 양보하기가 어려운 문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한길 전 대표가 전 민주당 대표다 보니까 여당에서도 맹폭이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우원식 의원의 이야기 듣고 오겠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사실은 김한길 대표께서 원래 별명이 정당 파쇄기. 그래서 이렇게 그 안에 가면 갈등이 굉장히 많으셨어요. 당이 아마 바뀐 게 한 8번쯤 될 겁니다. 이제 마지막 9번째 선택을 또 하느냐, 마느냐, 이런 기로인데 국민의힘으로 가시더라도 우리 당에 미치는 영향이나 이런 건 별로 없을 거라고 전 생각이 돼요. 그런데 본인으로서는 굉장히 만약에 그렇게 선택한다면 불행한 선택이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불행한 선택이 될 것 같다라고 하는데 김한길 전 대표의 합류에 대해서 상당히 경계감을 갖고 있는 그런 느낌이 들거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민주당으로서는 과거 국민의당에 몸담았던 호남계 인사들, 예를 들어서 박주선 국회부의장이라든지 김동철 전 의원 그리고 아직 합류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이용호 의원도 합류하게 된다라면 상당히 위기감을 느낄 소지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거거든요. 거기다가 김한길 전 대표가 갖고 있는 중도 통합에 대한 상징성, 이런 것들도 상당히 있어요. 또 김한길 전 대표가 1997년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그때 TV토론 팀장이었습니다. 굉장히 아주 당시 민주당의 답답한 이미지를 깨뜨리는 데 굉장히 역할을 많이 했거든요. 물론 지금 와서는 신선하고 실무적인 역할은 안 하겠지만 윤석열 후보가 갖고 있는 그런 답답하고 어떻게 보면 닫힌 이미지, 이런 것을 극복하는 데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두려운 상대인 것은 틀림 없어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홍준표,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캠프에 과연 합류를 할 것인가, 좀 도와줄 것인가. 이게 계속해서 관심사기도 하거든요. 물론 홍준표 의원은 선을 긋기는 했습니다마는 결국에는 합류하게 되겠습니까? [추은호] 윤석열 후보가 전화를 했는데 전화도 안 받더라, 이렇게 표현하고 있던데요. 지금 홍준표 의원의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나름대로 자기가 지금까지 정치하면서 갖지 못한 팬덤들을 처음으로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것도 젊은층들의 팬덤이 형성되니까. [앵커] 청년플랫폼 만들어서 지금 인기입니다. [추은호] 조금 분위기에 취해 있는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가면 어떻게 보면 그 열기도 식기 마련이고 지금은 어떻게 보면 윤석열 후보 측에 거리를 두고는 있지만 그래도 만약에 윤석열 후보가 삼고초려를 하고 계속 도와달라라고 요청을 하고 그러면 받아들이는 것이 당원의 도리고 도와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자신의 정치적인 장래를 위해서도 당연하게 해야 되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을 본인도 염두에는 두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본인의, 자신의 영역을 키워나가는 때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대선에 도전하게 된다면 자당 후보를 안 도울 수 없잖아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도전을 할지 여부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 분석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추은호 (ivory5@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연예인 A씨와 유튜버의 싸움? 궁금하다면 [웹툰뉴스]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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