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 하이닉스가 중국에 있는 반도체 공장에 최신 장비를 설치해야 하는데 미국이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중 양국의 공급망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리 기업들의 애로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장쑤성 우시에 있는 SK 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입니다.
전세계 D램 반도체의 약 15%를 생산하는 세계 공급망의 핵심 기지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 공장에 최신 장비를 반입하려는 SK의 계획이 무산위기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첨단 반도체 장비가 중국에 들어가는 것을 미국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문제의 장비는 반도체 초미세 공정을 가능하게 하 는 네덜란드 회사의 극자외선 노광 장비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의 제재가 길어지면 SK 하이닉 스가 불이익을 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중국은 자국을 겨냥한 미국의 기술 제재에 대해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내 반도체 산업을 부활시키기 위해 동맹국까지 희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장젠핑 / 중국 상무부 연구원 학술위 부주임 : 미국의 이런 행위는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관영 매체는 백악관이 세계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자료를 받은 것을 '기밀 갈취'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번 주에 미국과 중국이 화상 정상회담을 열었지 만 공급망과 관련된 합의는 없었습니다.
때문에 반도체를 포함한 핵심 부품을 확보하기 위한 미중의 공급망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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