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권혁중 /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예상대로 미국의 첫 금리 인상은 0.25%포인트 베이비스텝이었습니다. 고강도 금리인상에서 벗어나 통상적인 인상 폭으로 돌아간 셈인데요. 금리 인상 유지 방침은 여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내용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권혁중 경제평론가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미국의 0.25%포인트 베이비스텝 인상 어떻게 평가하셨습니까?
[권혁중]
일단 시장의 예상대로 특히 선물시장의 예상대로 움직였다고 해서 안도감을 표현했다고 볼 수 있겠고요. 역시나 예상대로 가다 보니까 바로 주식시장에서 반응을 했고요. 뉴욕증시도 마찬가지고 우리나라 증시도 이거에 맞춰서 바로 상승폭으로 돌아섰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실질적으로 시장에서는 90%가 대부분 베이비스텝 갈 거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고. 완화되는 추세로 갈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시카고 선물거래소 페드워치에서 이미 90% 이상이 다 그렇게 예상을 했었고요.
그런데 고무적인 것을 본다고 하면 4번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했었거든요. 그전에는. 0.75%포인트 정도 올렸다가 그다음에 빅스텝 0.5% 올렸다가 이번에 베이비스텝 0.25%포인트 올린 거잖아요. 점차적으로 금리 인상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시장에서는 좀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물론 연준에서는 이런 얘기를 합니다. 아직은 시기상조다, 안심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얘기하지만 시장에서는 곧이 곧대로 믿지는 않거든요, 지금 현재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앵커]
파월 의장 발언은 애매모호할 때가 많았는데 이번에도 상승률, 그러니까 인플레이션은 완화됐다. 이 말은 시장에 굉장히 기대감을 줬지만 아직 너무 높다, 물가가. 또 이렇게 얘기하면서 인상은 당분간 계속된다 또 이렇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권혁중]
확실하게 파월 의장도 정말 말씀하신 것처럼 애매모호하죠, 항상 시장에 던지는 메시지가.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일단은 파월 의장의 목소리가 뭐가 나왔냐면 연준의 목표는 물가상승률 2%거든요. 여기에 갈 때까지는 계속적으로 금리인상을 하겠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여러 번 들었던 얘기다 보니까 시장에서는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요. 지금 본다면 연준에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고용적인 측면도 유지를 해야 되겠고 그다음에 물가 안정화를 하려면 계속적으로 물가에 대해서 금리는 상승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했던 얘기가 역사적으로 봤을 때 우리의 역사는 금리 완화에 대해서, 금리인상에 대한 완화부분에서 너무 섣부르게 하면 뼈아픈 후회를 한 적이 있었다. 이러면서 역사를 되돌아보자, 이런 얘기까지 했거든요.
그러면서 금리인상을 계속적으로 인상하겠다고 얘기는 했는데 실제적으로 파월 의장의 입장에서 어떤 얘기가 나왔다면 디스인플레이션, 이런 표현이 나왔거든요, 키워드가. 시장에서는 그거에 반응을 했던 거죠. 그러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어떤 완화적인 부분들이 아무래도 금리에 영향을...
[앵커]
그 말 한 게 처음인가요?
[권혁중]
디스인플레이션, 이 말이 사실 키워드가 파월 의장의 입에서 처음 나왔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시장에서는 반응을 하는 거죠. 바로 반응하면서 그러면 물가기조가 완화적으로 갈 것이고. 그러면 금리인상의 프로세스가 어느 정도 다음에는 동결도 될 수 있겠다는 기대심리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어제 뉴욕증가를 보면 딱 알 수 있어요.
그전까지는, 발표되기 전까지는 하락세였습니다. 경계심리가 있었거든요. 어떻게 될까 하고 있다가 동부 시간으로 오후 2시였습니다. 딱 발표를 했거든요. 그때 팍 오르기 시작해서 어제 뉴욕증가 보신 분들은 깜짝 놀랐을 거다. 그러면서 갑자기 치솟은 부분이 있었거든요. 시장에서 그만큼 관심을 많이 보였다, 이렇게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앵커]
파월 의장이 말하는 거 들으면 병원 갔을 때 의사 선생님들이 생각나거든요. 웬만하면 괜찮다, 걱정하지 말라. 이런 얘기를 섣불리 안 하시거든요. 이분이 그런데 이분이 디스인플레이션, 물가 둔화 얘기를 했다, 이건 큰마음먹었다, 어느 정도 자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겁니까?
[권혁중]
지금 굉장히 조심스럽게 시장에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데 저는 그런 부분이 솔직히 마음에 듭니다. 왜냐하면 시장에서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도록, 또한 예측 가능하도록 파월 의장은 항상 선제적으로 메시지를 던지거든요.
그런 걸 봤을 때 이번에 디스인플레이션 프로세스, 물가 완화 기조에 대한 키워드를 밝혔다는 것이 저는 시장에 어느 정도 시그널을 줬다고 판단을 해 보겠고요. 그런 점에서 봤을 때 과연 금리인상이 어느 정도로 완화될 수 있느냐, 이런 것도 시장에서 관심을 가지는데. 지금 시장에서는 3월에 한 번 올리고 그다음에 동결 갔다가 이렇게 갈 수도 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3월에 한 번 올렸다가 두 번이라고 보통 얘기를 했거든요, 파월 의장이 두어번 정도 올릴 것이다 이런 표현을 썼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전제조건이 있었거든요. 시장의 경제지표를 보고 판단하겠다, 이런 전제조건이 있었기 때문에 만약에 전제조건이 어느 정도 우호적인 거시경제 매크로 환경이 나온다고 그러면 시장에서 이런 예상을 합니다.
한 번 올렸다가 쭉 동결 그다음에 연말에 가서는 금리인하. 이렇게 예상하시는 분들도 퍼센테이지가 높아지고 있죠. 이런 부분에 대해서 뉴욕증시라든지 우리나라 시장에서 빠르게 반응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그래서 통화정책의 변화의 기조가 좀 느껴졌다, 어제 인터뷰를 통해서. 그래서 시장도 그렇게 반응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3월에 더 올리고는 동결하거나 내려갈 것이다, 이런 시장의 전망이 맞다면 미국 금리의 상한선이 5%를 안 넘는 건가요?
[권혁중]
그렇죠, 5%가 되는 거죠. 그러면 상한선이 5%가 되는데. 연준에서는 계속적으로 작년부터 연준 위원들이 상단을 5% 그 정도로 보고 있었습니다. 5.25 아니면 기준금리를 5.1% 이렇게 보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상단이 5%가 될 것이다라고 보고는 있는데 그거보다 더 높을 수는 있겠죠. 하지만 연준에서 얘기한 것처럼 두 번 이상은 올리지 않을 거다라고 보고 있으면 최대 해 봤자 베이비스텝 두 번 밟아간다. 그러면 상단이 5.25밖에 안 됩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에서도 그거에 맞춰서 기준금리가 변경되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시장에서 생각했던 것처럼 어느 정도의 시그널이 가고 있다.
그러니까 시장에서 예측 가능하도록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저는 좀 고무적이다라고 보시면 되겠고 특히 미국 시장에서 중심으로 보고 있는 게 고용률이거든요. 고용시장이 굉장히 탄탄합니다. 우리 시장과 다르거든요. 미국에서 이렇게 금리를 급작스럽게 올리면서 자신감을 표현하는 이유가 지금 거의 완전고용 상태예요.
실업률이 3.6% 나온다는 얘기는 진짜 이건 완전고용 상태거든요. 고용이 탄탄하다 보니까 금리를 급작스럽게 올려도 시장에서 경제가 받춰주는 거거든요. 그래서 연준에서 자신 있게 금리를 계속 올리고 이번에 한 두어 번 정도 올릴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런 점들이 아마 영향을 미치겠고 우리나라는 다릅니다, 그런 점들은. 우리나라는 고용도 마찬가지고 무역적자도 더 심해지고 있고 이러다 보니까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거든요. 하지만 미국 시장은 고용시장이 워낙 탄탄해서 다른 시장이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오늘 우리 1월 소비자물가지표가 좋지 않게 나왔고. 지금 무역적자도 크고. 그렇지만 미국 경제가 탄탄하게 가고 있다는 것은 우리 거시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될 텐데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어떻게 미치게 될 것으로 보시는지 설명을 해 주시죠.
[권혁중]
저는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이 우리나라 경제거든요. 왜 그러냐면 오늘 통계청에서 발표를 했습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5.2% 이렇게 나왔는데 시장에서 4.9% 이렇게 예상을 한 부분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5%에서 내려갈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운 긍정적인 전망이 있었는데 그걸 깼단 말이죠. 역시나 계속적으로 이제는 몇 달 간은 5%였거든요. 5%에 머물러 있었다가 다시 높아진 거거든요.
그러니까 소비자물가상승률이 고점 찍고 피크아웃에서 내려가는 추세에서 더 내려갔으면 좋았을 텐데 오히려 반대로 다시 한 번 상승했다는 부분이 굉장히 우려스럽게 느끼고요. 5.2% 나왔다는 얘기는 그만큼 공공요금이 많이 올랐다는 것을 반증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올랐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정도 완화적으로 간다 하더라도 금통위의 입장에서는 되게 딜레마에 빠지는 거죠.
[앵커]
그 흐름을 따라가기는 부담스러워지겠네요.
[권혁중]
그렇죠. 말 그대로 한국은행 쪽에서 얘기를 합니다.우리나라는 연준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고 같이 움직여야 된다. 커플링 현상으로 기준금리도 같이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러면 연준에서 완화적인 표현이 나왔다고 하면 우리도 한 번쯤은 완화적인 표현이 나올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오히려 올랐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금통위 입장에서는 금리를 또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요. 그러면 이런 부분에서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고. 무역적자가 제가 봤을 때는 너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계속적으로 마이너스 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수출액이 많이 줄었고요. 그다음에 적자폭이 굉장히 심해지고 있고.
[앵커]
지금 그래픽 나오고 있는데요. 이 적자폭이 얼마나 큰 건지, 어느 정도의 수치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권혁중]
지금 차트를 보면 9월달에 38억 달러 적자 이렇게 나오고 있잖아요. 여기에 안 나오고 있는데 8월달 것을 보셔야 됩니다. 8월달 것이 94억 달러 적자였거든요. 이때가 최대였어요. 역대 최대였습니다. 그걸 깬 게 1월달이에요. 100억 달러 이상으로 적자가 지금 나오고 있는 수치다 보니까 시장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되게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말 그대로 IMF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같은 경우에 세계 경제성장률은 높여서 발표했는데 우리나라는 오히려 다운시켜서 발표했거든요. 그 정도로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 그렇게 녹록지 않은 상황으로 가고 있고. 특히 우리나라는 수출 경쟁력이 압도적으로 높아야 되는 나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무역적자가 연속적으로 심해지고 있고. 그것도 역대 최고로 낮아지고 있다라는 것을 봤을 때 저는 우려스러운 부분이 역시나 있다. 그 중심에는 바로 반도체. 반도체가 우리나라의 수출의 20~25%를 차지하거든요. 반도체 수출이 급감하다 보니까 무역적자가 심해질 수밖에 없어요.
특히 수출이 좀 잘되면 모르겠는데 수출도 안 되죠. 그런데 수입액도 그만큼 늘어났습니다. 수입액 늘어난 건 이미 다 예상하셨겠지만 에너지 가격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래서 에너지 가격이 높아지면서 수입도 상대적으로 높고. 그러다 보니까 무역적자가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로 가는데. 이 기조가 바뀔 기조가 아니라는 거죠, 지금 현재 상황으로 본다면. 그래서 조금 우려스러운 모습들이 저는 우리나라의 경제에 대해서 좀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앵커]
반도체 수출 부진은 중국의 이른바 리오프닝, 중국 경제가 다시 활기를 되찾게 되는 문제. 그다음에 미국이 금리 내리게 되면 환율이 안정될 것이고 그러면 수입물가가 떨어지고 이런 것들 통해서 희망적인 부분이 있는 것 아닙니까?
[권혁중]
그렇죠. 아무래도 미국 같은 경우에서 금리가 완화적인 추세로 한다면 글로벌 경기가 어느 정도 살아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이 잘 안 됐던 것이 핵심적인 내용은 글로벌 경기가 안 좋아서 그래요.
일단 핸드폰도 써야 되겠고 아니면 컴퓨터도 많이 사용해야 되고 그 안에 들어가는 디램도 들어갈 것이고. 특히 이제는 저장소라고 얘기를 하죠.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랜드플래시들. 이런 것들이 경제가 활성화되면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이 높아집니다. 반도체가 잘 수출이 돼요.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글로벌 경기가 안 됐기 때문에 사실 반도체 수출이 안 됐던 거거든요. 그러면 반대로 생각하면 미국이 금리를 완화적인 추세로 가고 그러면 금융 환경이 좀 우호적으로 변한다고 하면 다시 한 번 컴퓨터도 쓸 것이고요. 다시 한 번 반도체도 많이 늘어날 것이고 그러면 수출 경쟁력이 다시 살아날 수 있겠죠.
이런 점에서 봤을 때는 미국의 금리 0.25% 베이비스텝 완화적으로 간 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으나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기가 지금 녹록지 않은 상태라고 말씀드린 건 원자재 가격이 너무 치솟았기 때문에 사실 원가 부분에서 우리에게 불리한 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금방 말씀하신 것처럼 환율이 안정되면 수입 물가가 안정되니까 그만큼 원가 경쟁력이 생길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지만 아직도 환율이 1200원대에서 있지만 그래도 높은 상태는 맞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점에서는 역시나 아직은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고요. 그렇게 생각해 볼 수 있겠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수출의 버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 수출 급감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 역시 상당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는데요. 어떤 발언을 했는지 내용을 좀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어제) : 반도체 산업은 우리 수출의 20%를 담당하는 경제의 버팀목이자 국가 안보 자산입니다. 하지만 한국 반도체를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소재나 부품, 장비 국산화를 위해 더욱 힘을 써야 하고, 또 메모리 가격의 하락세,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악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앵커]
반도체가 지금 이렇게 수출이 주춤한 거는 수요가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그런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했는데. 이 부분은 앞으로 나아질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권혁중]
금방 앵커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에 달려 있다고 저는 생각해 봐요. 미국과 중국에 달려 있다고 생각을 해보는데.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야만 우리나라의 수출 경쟁력이 다시 한 번 생깁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 경쟁력이 생기거든요. 지금 글로벌 경기를 본다면 그건 좀 우호적입니다. 살아날 기미가 보여지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확실하게 수출의 경쟁력을 살리려고 하면 글로벌 경제, 특히 미국에서의 금리인하 부분이 확실한 시그널이 나와줘야지만 살아날 수 있다는 것, 이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고요.
특히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은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20~25%를 담당합니다. 우리나라의 수출에서 반도체가 담당하는 것이. 그만큼 큽니다. 그만큼 차지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반도체 수출이 살아야만 우리나라의 무역적자가 해소되거든요. 이런 기조적인 현상에서 본다면 반도체 수출을 살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이런 점에서 봤을 때는 정부가 나서줘야 된다고 볼 수 있겠는데 작년부터 계속적으로 얘기했던 게 있습니다. 반도체 수출 살리려고 하면 사실 외국 눈치도 봐야 되거든요.
그러면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 건 역시나 세액공제 확대입니다. 그런데 이 세액공제 확대는 개정 사안이에요. 정부가 하고 싶어도 국회에서 통과가 안 되면 이 부분에 대해서 세액 공제가 안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 정부는 임시국회에서 이런 세액 공제 부분을 상정해서 이 부분을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 경쟁력 살리려고 하면 국회도 나서줘야 한다.
그래서 세액공제액을 늘려줘서 수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좀 도와주는 부분, 이래야지만 무역적자가 어느 정도 해소가 되고 무역적자가 해소된다고 하면 금통위 입장에서 금리를 조정하는 한국은행 입장에서 좀 한숨 돌릴 수 있거든요. 이런 점들이 복합적으로 물려 있기 때문에 행정부만 잘해서 되는 건 아니고요.
말 그대로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을 살리려면 전 요소요소들이 다 힘을 합쳐야 되는 그런 상황에 딱 놓여져 있다. 그래서 이게 단순히 미국 금리가 완화적인 추세라고 해서 이제 경기가 좋아지고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살아나고 우호적인 분위기로 갈 거라고 보기는 굉장히 시기상조라고 보거든요. 그건 미국 시장 얘기고 우리 시장은 절대 호락호락한 상태가 아니다. 이건 굉장히 불안한 상태로 있다는 것이 제 판단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대통령이 어제 반도체 현장 찾아간 모습, 얼마나 우리가 절박한 상황인지를 보여주는 한 단면인 것 같고요. 말씀하신 세금 깎아주는 K칩스법, 작년 연말에는 여야정 입장이 다 달랐고. 그래서 어정쩡하게 통과가 됐습니다마는 더 높여라, 깎아주는 비율을. 그래서 지금 다시 논의하고 있는데 작년 말하고 지금하고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까?
심각하다는 지표가 속속 드러나고 있고 우리가 잘 논의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지금 물가가 높아져서 걱정이었는데 다시 높아졌는데 계절적인 요인, 난방비가 워낙 많이 나왔으니까. 이 부분 봄이 되면 나아질 것이고 그다음에 환율이 안정되면 수입물가가 낮아질 것이고. 물가는 좀 앞으로 잡힐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권혁중]
계절적 요인은 분명히 있습니다. 일단은 공공요금, 가스요금, LNG가격이 너무 치솟았기 때문에 에너지 단가가 너무 올랐죠. 그게 시장에 반영되다 보니까 공공요금 오르면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올랐던 부분이 있는데 공공요금이 계절적 요인에서 떨어진다.
그런데 이미 아시겠지만 택시요금 올랐고요. 앞으로 버스요금, 지하철 요금 300~400원 사이로 오를 계획으로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공공요금은 떨어지지 않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계속적으로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고 저는 여기서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아까 제가 미국 얘기를 했었잖아요.
중국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중국의 수출경쟁력이 우리나라가 살아야지만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도 되고 무역적자가 감소폭이 일어날 텐데 지금 중국에서 계속적으로 우리나라가 마이너스를 보고 있거든요. 감정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미국의 수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 이런 것들이 시장에서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에 대한 수출경쟁력을 다시 한 번 살려줘야 된다. 그래서 실제적으로 차트를 봤더니 지난달 대중 수출액이 31% 급감했다라는 통계가 나오거든요. 그 정도로 중국 시장에 대해 다시 한 번 시장에 대해서 어떤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을 해야 된다고 강조를 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올해 상반기가 한국 경제 고비다, 이런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지표들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권혁중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권혁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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