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8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민주당 김남국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이에 설전이 있었습니다. 검사 신상공개법을 두고서 벌어진 건데 한동훈 장관이 화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채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검사 신상공개법'을 두고 민주당 김남국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맞붙었습니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지시로 검찰 권한 축소 법을 추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쟁점이었습니다.
민주당은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며 정정보도를 청구했는데 한 장관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의원님, 아닙니까? 지금 얘기 나오는 것들이 이재명 대표 수사하고 정말 관련이 없습니까? 이재명 대표를 수사로부터 막아주기 위한 취지 아닙니까?]
법안이 발의되지도 않았는데 이재명 대표와 엮어 비판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에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 : 해당 법안의 구체적 내용도 모르고 비판한다는 것이 저는 성급하고 무책임하다고 보는 것이고요. 이 법안을 야당대표와 연관지어 특정인의 수사를 막기 위한 법이다 라고 하는것은 과한 발언…]
[한동훈/법무부 장관 : 청담동 룸살롱 가지고 뻥친 거하고 제가 이렇게 제 의미를 얘기하는 거하고 똑같습니까?]
검사가 불공평한 수사를 할 우려가 있을 때 기피할 수 있게 하는 검사 기피신청법에도 날을 세웠습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2020년 8월 21일에 발의한 법안이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해서 발의한 법안입니까?]
[한동훈/법무부 장관 : 깡패가 조사받다가 내가 원하지 않는 검사가 있으면 계속 기피신청 할 수 있잖아요.]
김 의원은 한 장관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한 장관은 거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채윤경 기자 , 김미란,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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